통영시와 화장품 개발회사인 코스맥스사(경기도  화성)가 동백기름을 이용 화장품을 개발 오는 12월 출시할 예정이다.

14일 통영시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거제. 통영 해안 일대에  자생하는 동백 씨를 원료로 화장품 개발에 나서 최근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개발된 시제품은 바디클린져, 바디로션, 헤어오일, 바디미스트 등 6개 종류이다.

 통영시는 오는 25일까지 화장품 이름 공모에 나서 상품명이 확정되면  광고와  함께 본격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그리고 지난 6월 농업기술센터 직원 2명과 코스맥스사 직원 3명 등 모두 5명이 참여하는 공동개발팀을 구성, 동백기름을 이용한 화장품 개발에 착수했다.

동백씨에서 추출한 기름은 비중은 물과 비슷하지만 불건성유(不乾性油)로  증발이 거의 없어 보습효과가 뛰어나다.

이 때문에 예부터 부녀자들이 머릿기름으로 많이 써 왔으나 지금은  거의  쓰지 않고 정밀기계류의 윤활유 등 공업용으로 일부 이용되고 있다.

    통영시 농업기술센터 박석태(57)과장은 "동백화장품은 보습이 뛰어나기  때문에  건성피부를 가진 사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판매는  전문유통업체에 맡기고 관광상품으로 시작해 수요가 늘면 전국적인 판매망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