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매미"로 인해 단일마을로서 최대의 피해를 입은 거제시 일운면 와현마을 피해예방의 근본적인 대책을 위해 17일 거제시는 일운면 사무소에서 와현마을 집단이주 대책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와현마을은 전체 75가구 177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와현해수욕장 주변의 자연마을 로서 태풍 내습 시마다 주택 파손 및 침수 등 직접적인 피해가 자주 발생하여 주민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으며, 금번 태풍으로 해안변 인근 주택34동 중 전파12동 반파8동, 침수14동의 피해를 입어 피해예방의 근본적인 대책으로 집단마을 이주가 불가피한 실정에 놓여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는 기존 자연마을과 인근한 해안변에서 50m후방에 집단 이주단지를 조성해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부지매입 계획 등 이주대책사업 전반에 대해 이날 설명회를 가졌다.

거제시의 와현마을 이주사업 계획을 보면 기존 해안변도로를 집단이주마을 앞쪽으로 12m 우회토록 하고 있으며, 기존도로 및 마을부지엔 해변테마공원, 주차장 및 3m의 보도를 조성해 해수욕장을 이용한 생활터전을 향상시키게 된다.

한편 시는 현재 이주대책 소요사업비를 155억원으로 예상하고 국비100억을 지원해 줄 것을 중앙에 건의해 두고 있으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5월경 건축공사가 완료되고, 7월내 기존해변도로 및 마을에 기반시설인 공원, 주차장, 화장실 등 모든 공사가 완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