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환경운동연합(의장 박창균)은 거제시가 명사수욕장에 물양장을 신축하기 위해 공유수면 매립을 추진중이다고 밝혔다.

윤미숙 사무국장은 "17일 공유수면을 매립하기 위해 바지선들이 해안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주민의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윤사무국장은 "환경연합 차원에서 자체 조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14일 환경연합이 거제시에 보낸 공문에 보면, "명사해수욕장은 거제가 자랑하는 모래 해수욕장으로 이름나 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계속해서 모래가 쓸려나가 자갈돌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주차장 확보를 위한 연안지선 매립, 해안도로 개설 등이 그 이유라고 밝히고, 자연적인 해안선은 외부 축조물로 인하여 상당한 영향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환경연합은 "물양장을 건설예정인 공간은 모래톱으로 자연적인 수석과 흡사한 형태의 낮은 바위들이 분포해 있어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아름다운 지형이다"며, "소하천에서 내려오는 토사들이 쌓여 삼각주를 이루는 지형으로 명사해수욕장의 모래변의 근원이 되는 곳이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한, 매립반대 의견을 환경연합에 접수한 주민은 "이 물양장공사가 일부 지역민(낚시 어선업자)의 개인적 이익을 위한 특혜성일 소지"를 주장하고 있다.

윤미숙 사무국장은 "우선, 지난 14일  시에 명사 해변의 모래톱에 대한 물양장 신축의 배경과 타당성 조사결과를 회신해 달라"고 거제시에 공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