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에서도 내년부터 수은이 함유된  형광등(燈)의 분리 수거가 시행된다.

    22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지역에 폐형광등 재활용처리업체가 내년부터  가동됨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부산과 경남지역 등 영남권  지역에서도 폐형광등을 분리수거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중금속인 수은이 함유된 폐형광등을 깨뜨린뒤 쓰레기 종량제 봉투속에 일반 쓰레기와 혼합해 배출, 매립처리함으로써 토양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됐다.

    도는 이에 따라 연말까지 시.군별로 공동주택과 주택단지 등에  분리수거함과 운송용박스를 설치, 일괄 수거한 뒤 재활용처리업체에 넘길 방침이다.

    폐형광등에는 한개당 평균 250㎎ 정도의 수은이 함유돼 있어 토양오염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이 거세게 일자 정부는 경남지역에 82억원의 예산을 들여 영남권 폐형광등 처리업체 건립을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