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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케이블, 유선비 기습 인상 “분통”

단독주택 올 1월부터 4,400원→7,700원으로 3,300원 대폭 인상

2006년 02월 25일 (토)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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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포2동 원룸에 사는 이모씨(55.여)는 1월 유선비 지로 영수증을 보고 깜짝 놀랐다. 
&nbsp;한 달에 4천400원하던 유선비가 갑자기 7천700원으로 명시돼 있어 혹시 착오가 있는지 유선 공급처인 CJ 케이블넷 
마산방송에 몇 번이나 전화를 걸어도 “고객과 통화 중이니 기다리라”는 음성녹음만 계속 나오고 연결되지 않았다. &nbsp; 
이웃에 물어보니 아파트는 그대로인데 단독주택만 전부 7천700원으로 요금이 부과됐다고 다들 어리둥절했다. &nbsp; 궁금한 마음에 
이웃 대표로 거제시청에다 전화를 걸었다. &nbsp; 4번이나 전화가 돌려졌으나 전부 담당 부서가 아니라고 했다. 마지막 통화한 
한 공무원에게서는 “시는 지도 감독 권한이 전혀 없으니 재정경제부에나 방송위원회에&nbsp;민원을 제기하라”는 답을 들었다. &nbsp; 이에 김씨는 “소시민이 재정경제부 어디에다 연락을 해야 
하는지 모르니 연락처라도 가르쳐 달라”고 하니 “02-114 해서 재정경제부를 물어보거나 051-114해서 부산에 있는 방송위원회부산지부에 물어보라”는 공무원의 
대답을 듣고 분통만 터뜨렸다. &nbsp; 알고 보니 유선은 재정경제부가 아닌 부산체신청 관할 업무여서 더욱 어이가 
없었다.&nbsp;&nbsp; &nbsp; CJ 케이블넷 마산방송이 1월부터 단독주택 유선비를 4천400원에서 7천700원으로 
대폭 인상,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nbsp; 특히 지난해부터 CJ 케이블넷 마산방송이 거제지역 유선을 거의 잠식, 몇 
달 지나지 않은 올 1월부터 무려 3천300원이나 올린 가격을 부과하자 시민들은 독점에 따른 피해라는 목소리가 높다. &nbsp; 
 현재 거제에는 CJ 케이블 외에도 면단위 유선방송이 있지만 대부분 마산방송을 보는 
곳이 많다. &nbsp; 이에 외곽지 일부 면단위를 제외한 시내 전 지역은 타 유선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마저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오른 가격의 유선비를 내야 하는 입장이다. &nbsp; 그렇다고 거제시가 유선에 대한 지도 감독 권한을 
가진 것도 아니고 요금 급상승에 따른 부가 서비스가 따른 것도 전혀 없어 소비자 입장에선 더욱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nbsp; 
 이에 대해 CJ 케이블넷 마산방송은 “기존 유선사의 4천400원은 유선 최저 공급 금액으로 운영이 어렵다”며 “지난 8월&nbsp; 마산, 
거제, 통영,창원, 진해 유선을 통합하면서 기존 마산과 창원 공급 가격이던 7천700원선으로 요금도 통일, 올해부터 적용한 것 뿐”이라고 답했다. 
 &nbsp; 또 “감독 기관인 부산체신청에 요금을 8천800원까지 받을 수 있게 신고된 상태라 아무 문제없다”는 입장이었다. 
 &nbsp; 하지만 아파트는 세대에 따라 단체 협약을 통한 가격 조율을 할 수 있어 주택에 비해 무려 
2천200∼1천100원 할인받은 5천500원∼6천600원으로 공급받고 있어 결국 애꿎은 단독 주택만 피해를 입는 입장이다. &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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