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통신료가 시․군별로 회선당 14만원부터 51만원까지 344% 차이 발생
혈세 낭비 막을 특단의 대책 세워야

▲ 전기풍

최근 범죄예방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시설 중의 하나가 CCTV라는 것은 부인할 사람이 없을 정도로 우리 주변에 광범위하게 설치되어 있다. 심지어 너무 많이 노출되어 사생활 침해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경남도내에는 현재 46,888대의 CCTV가 설치되어 있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통신비로만 매년 107억원이 지출되고 있다.

CCTV 설치 현황을 시,군별로 살펴보면 창원시가 9,347대가 설치되어 있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통신료로 21억원을 지출하고 있다. 이는 대당 평균 22만 9,806원이고 진주시가 4,890대에 통신료로 7억 3천만원으로 대당 평균 14만 9,284원을, 김해시가 5,703대로 통신료로 9억 4천만원으로 대당 평균 16만 5,526원이다. 양산시가 4,022대에 통신료로 9억 8천만원으로 대당 평균 24만 3,908원이고, 거제시가 2,238대에 5억 6천만원으로 대당 평균 25만 223원이다. 통영시가 2,720대에 통신료로 5억 2천만원으로 대당 18만 6,271원이다.

군부 중에서는 함안군이 1,482대로 통신료로 4억 4천만원으로 대당 평균 29만 7,570원을 지출하고 있고 거창군이 1,657대로 4억 2천만원으로 25만 3,470원을 지출하고 있다. 합천군은 1,206대에 통신료로 4억 5천만원을 지출해 대당 37만 3,134원을 지출하고 있다. 창녕군이 1,284대에 통신료로 2억 9천 9백 만 원으로 대당 평균 23만 2,866원이고, 함양군이 1,035대에 통신료로 4억 4천만원으로 42만 5,120원을 지출되고 있다. 하동군은 989대의 CCTV가 설치되어 있고 예산을 5억 8백만원 지출하기에 대당 평균 51만 3,650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높게 지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살펴보면 대당 통신료로 가장 높은 곳은 하동군으로 51만 3,650원으로 가장 높고 가장 낮은 곳은 진주시로 14만 9,284만원이다. 결국 진주시보다 하동군은 무려 344%나 더 비싸게 쓰고 있다는 결론이다. CCTV 한 회선당 통신료의 차이가 무려 36만 4,366원에 달한다. 무려 344%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이외에도 함양군은 42만 5,120원으로 합천군은 37만 3,134원을 지불하고 있다.

경남도 내 모두 46,888대의 CCTV로 예산은 107억원을 지출하기에 대당 평균은 22만 9,738원이다. 평균치가 도내 평균보다 상회하는 곳은 18개 시.군 중에서 무려 12곳이나 된다.

전기풍 도의원은 "인근 시.군과 한번만이라도 가격 비교를 했다면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이들 통신사들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메이저 통신사들이기에 주는 충격이 크다. 그리고 이런 혈세 낭비에 대해서는 경남도도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전기풍 도의원은 "18개 시․군의 통신료 편차가 크다"며 "경상남도가 통신업체와 협의해서 통신료가 감액될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