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도 없는 거제시의회의 장기간 파행을 지켜보던 거제시민들이 분개하고 나섰다. 

거제시발전연합회(회장 김수원) 구성원 50여 명이 29일 오전 11시 거제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시민 안중에도 없고 자리싸움에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거제시의원 전원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거제시의회 의원의 책임과 명분은 단순히 개인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는 '지키기' '버티기'가 아니라, 지역 전체의 발전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 책임감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높은 윤리적 기준을 준수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정책을 추진해 책임을 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본회의장에서 고성과 함께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거제시의회의 작금의 행태는, 거제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후안무치의 대표적 행태라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추경 등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어 시민안전과 삶의 질이 저하되어 그 피해가 고스란히 24만 시민에게 돌아가더라도 본인들의 정치적 이익만을 위해 '지키기' '버티기'에 혈안인 거제시의회는, 시민의 따가운 눈총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연합회는 "지금이라도 당파적, 개인적 이익을 위하지 말고 시민을 위해 거제시의회에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않을 것이면, 총 사퇴해 시민들께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라며 "민심은 오래 기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거제시의회의 파행이 계속해서 지속된다면 시민궐기대회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