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희

오늘 본의원은 거제시의 깨끗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하여 생활폐기물 수거방식의 개선과 함께 거점수거 시설의 현대화 표준형 모델 도입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우선, 현재 우리 거제시의 생활폐기물 수거 방식에 대해 면밀히 짚어보겠습니다.

우리 시는 차량 진입이 어려운 일부 면 지역을 제외한 관내 전역에 걸쳐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등의 생활폐기물을 문전수거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문전수거 방식의 경우 주민이 지정된 시간 집 앞에 종량제봉투 등을 내놓으면 자치단체가 이를 수거하여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이 방식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존재합니다. 문전수거 방식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이 수거되기 전까지의 관리 책임은 전적으로 배출 주민에게 있습니다.

이로 인해 까마귀나 고양이 등이 쓰레기 종량제봉투를 뜯어 길바닥에 쓰레기가 방치되고, 특히 여름철에는 음식물쓰레기와 재활용품이 혼합 배출되어 악취가 발생하고, 사업장 앞 인도 위로 오염된 음식물쓰레기가 흘러나오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도시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고, 불쾌감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차량 진입이 어려운 좁은 골목길의 문제 등으로 면 지역에 한정된 69개소의 거점 쓰레기 집하장 시설이 있으며, 생활쓰레기 집하장 개선 모델인 ‘재활용 동네마당’이 설치된 지역은 거제면 1곳, 동부면 2곳, 장목면 1곳, 둔덕면 2곳, 상문동 1곳 등 단 7개소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시설의 숫자는 매우 제한적이며, 연이은 폭염으로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우리 시의 거점수거시설을 살펴본 바, 단순히 펜스만 설치된 형태로 우천 시 음폐수가 흘러내려 악취가 진동하는 실정입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배출시설의 획기적인 개선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클린하우스를 기반으로 맞춤형 분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도심 미관 저해 문제와 수거 시간 단축, 그리고 수거 인력과 차량의 과도한 투입 문제 등을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클린거제’를 실현하기 위한 우리 시의 생활폐기물 배출 및 수거시스템 개편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첫째, 생활폐기물을 종합적으로 상시 배출할 수 있는 거점수거 시설인 ‘클린하우스’의 도입을 제안합니다.

우리 거제시도 타지자체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클린하우스 설치를 통한 재활용률 향상과 자원 선순환으로 도시 미관 개선을 추진해야 합니다.

또한, 쓰레기 배출 취약지역인 농어촌, 단독주택 밀집 지역에 우선적으로 시범 적용해 환경 개선과 자원순환을 촉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거제 표준형 거점수거 시설 모델 현대화를 제안합니다. 현대화 표준형 모델을 개발하여, 거제시 전역에 걸쳐 균형있는 시설 설치와 관리를 추진해야 합니다.

가까운 통영시의 경우는 통영시에 설치된 쓰레기 집하장 시설은 110개소가 있으며, 2020년부터 통영시는 거점수거 배출시설에 생활 쓰레기 표준모델을 마련하여 올바른 배출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표준형 시설은 CCTV와 가로등 등을 설치해 무단투기와 같은 문제를 예방할 수 있어, 범죄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셋째, 클린하우스의 운영에 있어서 관리주체를 명확히 하고, 상시 관리 인력 배치가 필요합니다.

클린하우스의 위치와 인구수를 고려해 인근 주민의 설치 수요를 반영하고 노인일자리와 연계하는 등 지역주민을 우선적으로 관리 인력으로 배치·운영토록 하여 설치 후 추가적인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되어야 할 것입니다.

깨끗한 거제, 살기 좋은 거제를 만들기 위해, 본 의원도 함께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