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소방서는 지난 12일 오후 9시 19분 수양로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화재는 안방 화장실에서 시작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약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신속히 진압에 나섰다.

특히, 세대주가 세대 내 비치된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화를 시도함으로써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후 소방대가 도착해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덕분에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안방 화장실 일부가 소실되고 세대 내부에 그을음이 발생해 약 4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김정호 예방안전과장은 "세대주의 빠른 소화기 사용과 함께 아파트 내 소방시설, 특히 옥내소화전이 큰 화재를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소방시설의 유지와 관리가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화재 원인은 안방 화장실에서의 부주의로 인한 가연물 근접방치로 추정되며, 현재 정확한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