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국진

우리 학교 친구들 중 흡연하는 친구는 약 10명 중 3~4명 정도다.

그 친구들은 흡연의 문제점에 대해 대부분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고, 선생님께 적발되지 않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친구들은 다른 친구의 권유, 호기심으로 흡연을 처음 접하게 된다고 하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또는 멋있어 보이니까라고 말하는 친구도 있다.

하지만 중학생 때까지는 흡연을 전혀 하지 않는 친구들이 훨씬 많긴 하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흡연에 노출되는 친구들이 많이 있는 거 같다.

사회적으로 부각되는 청소년 흡연은 여러 문제가 있겠지만, 특히 흡연에 따른 청소년 건강상의 문제와 담배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흡연은 폐암을 비롯하여 심장병, 호흡계질환 등 직접적인 원인으로 건강에 해롭고 특히 성장하는 청소년은 모든 세포 및 조직이 약하기 때문에 각종 질병에 더 취약하다. 성장하는 신체는 담배 연기에 노출되는 간접흡연의 피해도 심각하다 할 수 있다.

어린 나이에 일찍 흡연을 시작할수록 여러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크게 증가하고, 청소년기에 니코틴에 중독되면 성인보다 중독성이 11배나 더 강하다고 한다.

그리고, 담배에 중독된 청소년이 담배를 구입하기 위해 범죄소년이 될 위험성이 있다.

SNS의 사용이 일상화된 청소년의 경우 '담배구매성지'로 유명한 판매처도 쉽게 알수 있고, SNS에 '담배대리구매', '위조 신분증'을 검색하면 수많은 위조 제작 계정이 나타나 이를 이용해 쉽게 담배를 구입하는 등 다양한 불법적인 행위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

허술한 인증 절차만 거치면 구입할 수 있는 전자담배 자판기도 문제이고, 담배를 구매하기 위해 신분증을 위조하거나,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사용해 구입하는 문제로 인해 형사처벌을 받기도 한다.

사회적으로 청소년 흡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지원과 관심으로 무인 판매점 등 신분증 확인 절차를 더욱 엄격하게 시행하여 담배에 대한 접근성을 제한해야 하며, 학교와 사회에서 금연 교육을 확대해 흡연의 해로움을 알리고 금연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모두가 흡연보다 금연을 선택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많은 관심과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한다.

흡연에 노출된 친구들이 스스로 금연을 다짐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흡연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로 어떤 결과를 겪게 되는지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영상에 자주 노출시켜 경각심을 주거나, 보건소에서 필수적으로 검사를 실시해 자신의 흡연에 대한 문제점을 직시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

오늘 흡연하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해보자.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한번 가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