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이성호·이하 지속협)가 주최한 '제4회 거제시 지속가능발전 페스티벌&로컬푸드 IN거제' 축제가 지난 10월 26일 아주동 일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거제지역 사회적기업과 협업으로 진행된 이날 축제는 시민들에게 지속가능발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마련된 자리로, 거제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날 행사는 사회적기업 체험·판매전을 비롯해 다양한 무료 체험과 홍보, 판매 부스를 운영했다.

지속협은 UN이 제시한 지속가능발전 17개 과제를 거제시 지역 현안으로 연결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으며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지속가능발전의 필요성을 더 쉽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축제는 사회적기업 체험 부스, 시민 벼룩시장 '올거제 팔거제 살거제', 거제시 지속가능발전 비전 선포식, 현장 시민 노래방 '거제 흥이난다', 거제형 오징어게임(고무줄, 딱지치기, 투호 등 전통 놀이마당), '거제의 맛을 찾아라 로컬푸드 IN거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비전 선포식은 거제시 기획예산실에서 진행했으며, 신현숙 기획예산실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박종우 시장이 거제시지속가능발전 비선을 선포했다. 이어 서일준국회의원 축사와 거제시의회 의장 축사가 이어졌고, 미래세대와 현재세대의 지속가능발전 선언문 낭독으로 의미를 더했다.

특히 10개 팀이 출전한 로컬푸드 대결 '거제의 맛을 찾아라'는 시민 맛 평가단의 활약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장에서 즉석요리 대결을 펼치며 거제특산물의 풍미를 살린 창의적인 요리가 소개돼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참가팀은 각기 다른 메뉴로 거제의 맛을 선보였다. 참가팀은 거제라면(이경임:생선회를 넣은 라면), 거제시니어클럽 거제동백꽃방(이다진:유자와 무화과 앙금을 넣은 빵), 미식가의 부엌(권기대:거제산 장어를 재료로 한 히카마커리 장어카츠), 꽃섬거제(권현정:거제돌문어 영양팥죽), 고냉쌈집(양복선:거제산 갈치와 배추김치의 만남), 유미가(김미선:신선한 거제산 문어·전복·소갈비·가리비를 넣은 전골요리), 동행(강은정:거제산 톳·죽순·파프리카·표고·궁채를 라이스페이퍼에 싼 쌈), 거제음식문화(김경화·윤효경: 반건조 민어조기 건어찜과 실고추의 만남), 농부언니의 착한디저트(김정민:거제에서 재배되는 각 지역별 토마토·파프리카·파인애플·한라봉·유자·포도·고구마 등을 활용한 빵), 거제바다미녀(허선희·권효선:거제특산물 멸치와 톳이 들어간 바다맛 머핀) 등이다.

대회 결과 최우수 상의 영예는 유미가 팀의 '거제의 맛'에게 돌아갔다. 이어 우수상에는 미식가의부엌팀이 만든 히카마커리 장어카츠가, 장려상에는 동행팀의 ‘거제 도(톳)써(쌈)이 차지했다.

이번 축제는 ‘아주 서당골천 빛축제’와 시너지효과를 내며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문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사회적기업들은 각자의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사회적기업의 존재와 역할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

장승포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곡물어묵, 장어어묵 등 제품 선호도를 투표 방식으로 조사했고, 협동조합 미래를 키우는 농부들은 캐모마일 드립백 만들기 체험을, ㈜우리는 호두 액세서리 제작 체험을, 토바기협동조합은 효소비누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체험 행사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뽑기 이벤트도 마련해 방문객들의 흥미를 더했다.

거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는 "2019년 전국 지속가능발전대회를 개회한 개최지로서 거제시민들에게 지속가능발전과 17개 목표 실천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후속 사업으로 매년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거제시 지속가능발전 선포식을 게기로 거제가 지속가능발전 도시로 한발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여한 사회적경제기업은 장승포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체인지 메이커, 밍글협동조합, ㈜엘로이커피룸, 토바기협동조합, 협동조합 미래를 키우는 농부들, ㈜우리는, 거제시관광기념품협동조합, 노리온누리협동조합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