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3시 7분께 거제 장승포동 3층 한 음식점에서 불이났다. 다행히 음식점 관계자가 소화기로 빠른 대처를 해 큰 피해 없이 진압됐다.

이번 사고는 소화기를 즉시 사용해 초기 진화를 시도하면서, 신속한 대응이 화재 확산을 막고 인명 피해를 예방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화재는 주방에서 요리 중 기름이 과열되면서 시작됐다. 불길은 빠르게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화재 발생 직후 소화기를 들고 불길에 맞섰다. 이로 인해 불길은 진압됐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진화가 완료된 상태였다.

거제소방서는 이번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주방의 벽면과 환기 후드 일부에 남은 그을음 정도로, 약 30만 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소화기의 즉각적인 사용이 없었다면 주방에서 발생한 불이 확산되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

전수진 거제소방서장은 "소화기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화재 대응 장비로 주방처럼 화재 위험이 높은 장소에서는 반드시 비치하고,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면서 "이번 사례는 소화기 구비와 사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거제소방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음식점 관계자들이 소화기 사용법을 철저히 숙지하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주방 화재 예방에 대한 홍보 활동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