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수진

올해 11월은 예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따뜻한 겨울이 시작되고 있다. 날씨가 포근할수록 긴장이 풀리기 쉬운 반면, 건조한 기후가 지속되면서 화재 발생 위험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11월~2월은 전체 화재 발생 건수의 28.9%를 차지하고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의 36%가 겨울철에 발생했다. 또한 화재의 약 50%는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며, 일상 속의 작은 부주의가 화재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거제소방서는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해 불조심 강조의 달을 운영하며 다양한 화재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민들이 화재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일상 속에서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소방안전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안전한 겨울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화재는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니, 다음 사항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

첫째, 겨울철 사용량이 증가하는 난방.전열기기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무분별한 문어발식 전기 콘센트 연결과 허용량을 초과하는 전기제품 사용, 누전, 방치, 접지 등을 확인해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둘째, 가정과 차량에는 반드시 소화기를 구비하고 가정에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구비해 초기 화재 진압 및 신속한 대피를 준비해야 한다. 특히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초기 연기를 감지해 경고음을 울리며, 화재 초기 신속한 대피를 가능하게 해 인명 피해를 줄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소화기는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에 유용해 큰 화재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주며, 특히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의 초기 대응에 필수적이다.

셋째,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방화문은 항상 닫혀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방화문이 열려 있으면 계단 내부로 연기가 침투해 건축물의 상하층으로 급격히 확산될 수 있으니 방화문이 생명 안전의 문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닫힌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화재는 순간의 부주의로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지만, 작은 관심과 실천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이번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주변을 다시 한 번 살피고, 일상 속에서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모두가 화재로부터 안전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