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퇴진 거제운동본부 발족 기자회견문

참담하다.

국민들을 위해 사용하라고 준 권력과 권한을 자신과 가족의 이익을 지키는데 악용하는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의 권력 놀음에 국민들은 참담하다.

불안하다.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이 희생된 이태원 참사를‘특정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으로 의심하고, 먹고 살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든 건설노동자들을‘건폭’,‘공갈협박범’으로 낙인찍어 죽음으로 내몰았으며, 순직 해병에 대한 수사 방해와 사건 은폐를 지시하고, 하루빨리 끝나야 할 이역만리 전쟁터에 우리 젊은이들을 내보내겠다고 하는 윤석열 정권을 보는 국민은 불안하다.

분노한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에 대한 국민적 의혹은 깊어만 가는데 검찰을 앞세워 면죄부를 남발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공천개입, 국정농단의 증언이 쏟아져 나오는데도 아무 일 아니라는 듯 골프나 치러 다니면서 거짓말로 일관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은 분노한다.

국민의 생명, 안전, 행복, 존엄 그 무엇에도 관심 두지 않는 자가 국가원수로서 외교를 하고, 행정부 수반으로서 민생을 책임하고, 국군통수권자로서 안보를 책임지는 나라에서 어떻게 2년 반을 더 살아갈 수 있겠는가?

가슴 아프고, 불안하고, 화나고, 수치스러운 이 상태로는 더는 살지 않겠다 다짐하면서 무도한 정권에 짓밟힌 소중한 가치들을 되찾아야 한다는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오늘 우리는‘윤석열 퇴진 거제운동본부’를 발족한다.

거제지역 노동, 시민사회단체, 정당 등 36개 단체와 양심있는 인사들이 참여한‘윤석열 퇴진 거제운동본부’는 각자의 현장에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용기를 내고 힘을 북돋아 주시는 시민들의 마음을 함께 확인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제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그 용기와 힘을 하나로 모아 준엄한 국민의 명령을 내린다.

김건희 특검 수용하라!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거제에서 시작하는 이 용기와 힘이 경남을 넘어 전국으로 이어지도록 시민 여러분 함께 합시다.

‘윤석열 퇴진 거제운동본부’와 함께 윤석열 탄핵의 겨울을 맞이합시다.

2024. 11. 22.

윤석열 퇴진 거제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