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지수

2024년 12월 1일부터 5인승 이상의 모든 자동차는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이는 개정된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화재 초기 대응력을 강화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는 조치다.

차량별로 요구되는 소화기의 종류와 용량도 세부적으로 규정되었다. 능력단위 1은 0.7kg 이상의 소화기, 능력단위 2는 1.5kg 이상의 소화기, 능력단위 3은 3.3kg 이상의 소화기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5인승 이상의 승용차는 능력단위 1 이상의 소화기 1개를, 승차정원이 15인 이하인 승합자동차는 능력단위 2 이상의 소화기 1개 또는 능력단위 1 이상의 소화기 2개를 설치하거나 비치해야 한다.

이 조치는 차량 화재 시 초기 진화의 중요성을 고려한 것이다. 차량 화재는 짧은 시간 안에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화재 초기 적절한 소화기를 사용하면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자동차검사 시 차량용 소화기 비치 여부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절차도 도입되었다. 모든 차량 소유자는 소화기를 규정에 맞게 설치하거나 비치해야 하며, 이를 소홀히 할 경우 화재에 대한 대비가 부족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차량용 소화기는 단순한 의무를 넘어 스스로와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필수 장치이다. 작게는 0.7kg, 크게는 3.3kg 정도의 소화기가 우리의 안전을 크게 지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모든 차량 소유자가 규정을 준수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