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거제시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되던 칸타타 공연이 예술회관 공사 일정으로 올해는 개최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각 기업 후원처 및 후원자들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400여명의 거제시민이 관람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거제시민 400여 명이 함께한 이번 '크리스마스 칸타타' 창원공연은 거제아동병원, ㈜정운고속관광, 미조건설, ㈜삼녹, 대일수산 ㈜금화 등 지역 기업들이 문화 취약계층 관람 지원을 통해 다문화 및 독거노인이 공연을 관람하는 뜻깊은 자리를 연 셈이다.

많은 크리스마스 공연이 있지만,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그들만이 가진 따뜻한 음색으로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담은 메시지를 통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와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2000년 창단했으며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 합창 대회에서 대상 및 최고상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은 최고의 합창단이다.

이날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은 총 3막으로 1막은 2천 년 전 로마의 지배 아래 고통받는 이스라엘의 작은 마을, 베들레헴에 탄생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를 오페라 형식으로 선보이며 2막에는 한스 크리스티안 앤더슨(Hans Christian. Andersen)의 The Little Match Girl(성냥팔이 소녀)'을 각색한 뮤지컬로, 자기밖에 모르는 말괄량이 소녀 안나가 크리스마스 기적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발견하는 이야기이다. 가족 간의 따뜻한 마음조차 사라지고 있는 각박한 시대에 서로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3막은 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연주하는 크리스마스 명곡의 무대이다. 세계적인 수준을 인정받은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깨끗한 인토네이션과 환상적인 화음으로 관객과 소통하며 크리스마스의 감동을 선물한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거제시 윤정순 어르신은 딸이 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나 삶의 의욕을 잃었는데 공연에 와서 귀여운 산타들의 율동도 보고 또 합창단의 음악을 들으니 많은 위로가 되었다며 이런 좋은 공연을 볼 수 있게 해주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로 거제시 조선소에 근무하는 스리랑카 국적의 마두사씨는 씨는 2막 성냥팔이 소녀 안나를 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게 되었다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참빛인성교육사회적협동조합과 그라시아스 합창단 거제시 후원회는 매년 거제시민을 위한 문화관람 지원사업, 실버 후원, 다문화가족 후원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후원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 누적 총 2000여명 에게 문화관람 지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