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며 사랑의 온기를 나누는 자리가 열렸다. (사)거제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김창규, 이하 '협의회')가 주최하고 거제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창호)가 주관한 2024 거제시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11일 거제축산농협 하나로 컨벤션웨딩홀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지역사회를 위해 뜨겁게 헌신해 온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그들의 따뜻한 손길이 만들어낸 감동의 시간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행사는 김창규 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그는 "여러분의 손길은 단순한 봉사가 아닌, 우리 공동체를 풍요롭게 하고 세상에 희망을 심는 위대한 사랑의 실천입니다"며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지역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거제시장 권한대행 정석원 부시장, 신금자 거제시의회 의장과 경상남도의원, 거제시의원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와 지원봉사자 총 4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사진과 수기 공모 당선작이 전시되어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게 했다. 포토존에서 남긴 추억은 봉사자들에게 더욱 특별한 선물이 되었다. 이어 문아카데미의 장구공연, 가수 김선빈과 김민경의 공연이 펼쳐지며 따스한 분위기를 더했다. 추첨으로 이어진 경품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기쁨과 설렘을 안겼다.

특히, 자원봉사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70여명의 개인과 단체가 영광의 표창을 받았다. 김선옥(아름회장), 이병훈(행복비타민 단장), 이동구(삼성청소년선도119 위원) 행정안전부장관상과 경상남도지사상, 거제시장상, 봉사대상 등 다수의 상이 수여되었으며, 5000시간 봉사 달성 인증패와 감사패는 그들의 노고를 새삼 되새기게 했다. 성인 봉사왕과 청소년 봉사왕도 이 자리에서 빛나는 영예를 안았다.

행사의 끝자락에서는 한 해를 돌아보는 송년의 시간으로 참석자들이 따스한 음식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자원봉사자들은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하며 하나로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창호 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자원봉사자들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그들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사)거제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1997년 창립돼 48개 단체, 1만 5,000여 명의 봉사자와 함께 거제시자원봉사센터와 거제노인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기관으로 거제시 자원봉사 활동의 중심적 역할을 다하고 있는 비영리법인 순수 민간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