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일 치러지는 거제시장 재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성갑 예비후보가 예비후보자홍보물을 발송해 화제다. 많은 후보군 중 예비후보자홍보물을 발송한 건 김성갑 예비후보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김성갑 예비후보는 예비후보자홍보물을 지난 7일 발송했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예비후보자가 선거구 세대수의 100분의 10 이내 세대에 '예비후보자홍보물'을 우편 발송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거제시장 재선거가 작년 11월 14일 확정되면서 김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은 미처 홍보물을 준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선거에서 비전과 정책을 알리기 위한 노력은 유권자에 대한 당연한 도리"라며 "특히 재선거라는 특성상 시민들의 관심이 낮아 ‘깜깜이 선거’로 진행되기 때문에 ‘제대로 후보 알리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 측은 총 8면으로 구성된 예비후보자홍보물에서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슬로건에서 착안한 '김성갑은 합니다'를 대표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거제정치 세대교체, 민주당 선수교체”를 통해 정치개혁과 거제시 발전을 책임지겠다는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다.

아울러,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 KTX 남부내륙철도·국도 5호선 건설, 고속도로 거제 연장 등 산적한 현안 해결, 거제시와 양대 조선소가 참여하는 동반성장위원회 구성, 거제발전연구원 설립 등 주요 공약들을 자세히 제시했다. 무엇보다 30년 근속 조선소 노동자로서의 현장경험과 시·도의원 시절 검증된 행정역량을 내세우며 거제시와 조선산업을 가장 잘 아는 준비된 후보로서 거제시장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1월 9일부터 11일까지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출을 위한 ARS 경선이 예정된 가운데, 김 후보의 적극적 홍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후보의 예비후보자홍보물은 블로그 등 SNS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https://blog.naver.com/ksk11004/223714713912)

김성갑 후보는 삼성중공업에서 30년을 근무한 조선소 노동자 출신으로 제11대 경상남도의회 의원과 제7대 거제시의회 의원을 역임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도당 노동위원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