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종완

거제시장 재선거 국민의힘 천종완 예비후보가 조선소 외국인 노동자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공약을 제시했다.

천예비후보는 "통일부 산하 사단법인 유니코문화교류협회 코웰사업단과 협의중에 있다"며 "북한이탈주민들이 조선소에 취업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천예비후보에 따르면 최근까지 유니코문화교류협회 코웰사업단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북한이탈주민 정착 프로그램에 조선소 취업을 추가하기로 하고 지원 정책에 대한 세부조건 협의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사단법인 유니코문화교류협회 코웰사업단은 통일부산하 비영리 사업단으로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과 권익 증진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거제시의 유례없는 경제 불황에 조선소 외국인 노동자 문제는 첫 손에 꼽혀왔다. 1만1천명에 가까운 조선소 외국인 노동자들은 취업 준비단계부터 알선업체에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모국에 있는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거제에서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구조를 안고 있어 이를 해결하는 방안이 거제시의 선결 과제였다.

천 예비후보는 "거제시가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양대 조선소 직원들이 거제에서 돈을 벌어 거제에서 돈을 쓰는 선순환 구조 때문이었는데 조선 경기의 악화로 인해 조선 인력이 빠져나가고 그 자리를 외국인 노동자가 채우게 됨으로써 선순환 구조가 망가져 버렸다"며 "북한이탈주민 정착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노동자 문제가 일거에 해결될 순 없겠지만 북한이탈주민들은 정착에 대한 의지가 강해 거제경제의 생산자이자 소비자로서 큰 몫을 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탈주민의 거제 정착이 현실화되면 도시 경쟁력의 척도인 인구수 증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대한민국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은 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