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테마박물관·유경미술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3월 4일부터 3월 13일까지 해금강테마박물관 내 유경미술관 3, 4관에서 유경미술관의 제212회 초대전인 정철수 작가 초대전을 개최한다.

정철수 작가는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인물이다. 그는 정교한 묘사력과 감각적인 색채 조합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초대 전시에서도 그의 독창적인 예술성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이번 초대 전시에서 공개된 작품은 물속에서 피어난 거대한 하이비스커스(hibiscus, 무궁화과 꽃)를 중심으로 한 초현실적 장면을 담고 있다. 강렬한 분홍빛 꽃과 맑고 푸른 물이 조화를 이루며, 공기 방울과 빛의 산란 효과가 극도로 정밀하게 표현되었다. 이를 통해 마치 한 장의 사진을 보는 듯한 사실성과 동시에 꿈속에서나 볼 법한 몽환적인 분위기가 공존하는 작품이 완성되었다.

정철수 작가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구성하는 데 있어 디자인적 감각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그의 작품은 형태와 색채의 조화, 섬세한 질감 표현을 통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감성적인 요소까지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물속에서 피어난 꽃이라는 독창적인 설정은 생명력, 이상향, 그리고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가의 시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예술계 관계자들은 정철수 작가의 작품에 대해 "극사실주의적 표현 기법과 초현실적인 연출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회화 스타일"이라고 평가하며 "디자인과 순수미술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각적 접근"이라고 극찬했다.

이번 전시는 서울 금보성아트센터 금보성 관장이 거제도 해금강테마박물관과의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전시 문의는 정예빈 학예사(055-632-0670) 또는 해금강테마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