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배갑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의 따뜻한 기운이 서서히 퍼져나가고 있는 이 순간, 차가운 공기 속에도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작은 변화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하지만 봄의 따뜻한 기운과 함께 건조한 날씨도 지속되기 때문에 화재 예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봄을 맞아 수많은 화재 위험 중, 공사장 내 주요 화재 위험 요인과 그에 따른 예방 수칙을 다루고자 합니다.

공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됩니다. 그중 용접과 용단 작업 시 준수해야하는 예방안전수칙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용접 및 용단 작업은 고온의 불꽃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작업 중 주변에 가연성 물질이 있으면 불꽃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샌드위치 패널, 보온재 등과 같은 물질이 근처에 있을 경우, 화재의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또한, 가연성 가스나 액체가 있는 장소에서는 폭발의 위험도 존재합니다.

이와 같은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사장 화재 예방수칙들을 아래와 같이 당부드립니다.

1. 작업 전 충분한 환기 실시 및 불티 발생 작업 근처 가연물 제거

용접 및 용단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작업 구역에 충분히 환기를 시켜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연성 물질이 제거되고, 공기 중에 쌓인 가스나 증기를 배출해야 합니다. 또한,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주변에 있는 모든 가연성 물질을 제거하거나 차단하여 불티가 주변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2. 불티 비산 방지포 및 가림막 설치, 소화기 비치

작업 중 발생하는 불티가 주변에 비산되지 않도록 방지포나 가림막을 설치해야 합니다. 또한, 용접 및 용단 작업자 반경 5미터마다 소화기를 배치하여, 초기 화재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작업이 끝난 후에도 잔여 불씨를 반드시 확인하고, 불씨가 남아 있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해야 합니다.

3. 화기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화재 감시자 배치

용접 및 용단 작업 중에는 화재 감시자를 배치하여 작업 구역의 화재 위험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화재 감시자는 작업이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주변을 점검하여 불씨나 미처 발견되지 않은 화재 위험 요소를 찾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예방 조치와 대응 방안을 반드시 준수하여 공사장에서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봄을 보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