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어준 것도 고마운데 이렇게 선물까지 해줘서 너무 좋았어요. 평생 간직할 귀한 선물을 받았네요"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서부지부(지부장 성창호·이하 부산서부지부)의 '영원히 빛날 평화의 영웅' 장수 사진 전달식에 참석한 한 국가 유공자가 이같이 말했다.

부산서부지부는 지난 3월 28일 사하구보훈회관 대강당에서 백세만세 '영원히 빛날 평화의 영웅' 장수 사진 전달식을 진행했다.

앞서 부산서부지부는 지난 2월 7~8일 국가 유공자인 어르신들의 희생과 노고를 기억하고 품격 있는 인생 사진을 선물하고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장수 사진을 촬영한 바 있다.

이날은 지난 행사 당시 촬영한 사진들을 국가 유공자에게 전달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부산서부지부는 찍은 사진들을 출력용 사진 필름지에 인화해 어르신 한분 한분에게 전달했다.

이날 사진을 받은 한 국가 유공자는 "사진 촬영도 고마운데 전달식까지 이렇게 정성스럽게 준비해 줘서 감사했다"며 "국가 유공자들을 잊지 않고 생각해 줘서 고마웠다.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봉사활동을 한다고 하니 부산서부지부의 향후 활동에 은혜가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영학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사하구지회장은 "나이가 들면 사진 찍기도 힘든데 부산서부지부 덕분에 많은 어르신들에게 장수 사진을 선물할 수 있어 기뻤다"며 "보훈단체협의회를 위해 장수 사진을 촬영해 준 부산서부지부에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부산서부지부는 전달식과 더불어 이번에 사진을 촬영한 사하구 보훈단체협의회 산하 9개 단체별로 앨범 판넬을 만들어 간이 전시회도 열었다.

활동에 참여한 한 청년 봉사자는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워주신 국가 유공자분들이 계셨기에 지금까지 평화롭게 살 수 있었는데, 이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며 "국가 유공자분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서부지부 관계자는 "국가 유공자분들께 봉사를 하니 평화라는 글자가 마음에 남았다"며 "세월이 흘러도 힘 있는 모습에 오히려 에너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2분기엔 사하구보훈회관을 중심으로 국가 유공자뿐 아니라 사하구 관내 노인 치매 예방을 목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 봉사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이외에도 여러 봉사를 준비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