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예도가 문화체육관광부와 거제시가 후원하는 '지역대표예술단체지원사업'에 선정, 첫 공연으로 '0.75 청년시대'(이삼우 작. 연출)를 준비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창작초연 발표해 뜨거운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은 작품으로 올해는 시민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거제시청이 있는 고현동에 소재한 거제시청소년수련관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올린다.

작가이자 연출인 이삼우 극단예도 대표가 2012년 '선녀씨 이야기'(2012년 대한민국연극제 대상. 연출상. 희곡상. 연기대상. 연기상 수상) 이후 두 번째로 직접 집필한 작품으로 올해 제43회 경남연극제에 출품해 단체 은상과 우수연기상(멀티남 역 박준수)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0.75 청년시대’는 2024년 기준 합계출산율 0.75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청년들의 꿈과 상처를 어루만지고 7080세대 부모님들의 낭만 가득한 감성을 유쾌하고 빠른 전개의 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으로 '기발한 연출의 형식 없는 전개', '작품성을 담보하는 시의성(인구소멸)'과 '배우들의 뛰어난 열연'으로 빛나는 대중성을 가진 공연이다.

그리고 후반에 휘몰아치는 쥬크박스 뮤지컬 씬은 이 작품의 백미로 배꼽을 잡으면 웃기다가 나도 모르게 추억에 젖어 눈물을 흐르게 하는 공연이다.

이삼우 연출은 "0.75 청년시대는 우리나라 사회의 저출생 문제를 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이라며 "자칫 심각하게 느껴질 수 있는 사회문제를 코미디 요소를 가득 담은 대중성 있는 작품으로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연 티켓은 만원에 판매하지만 예매한 관객에게는 거제사랑 상품권 만원권을 그대로 돌려줘 사실상 무료다. 

극단 예도는 "국비와 시비가 매칭하는 '지역대표예술단체지원사업'에 선정된 만큼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관객수익금을 과감히 포기하고 연극 공연의 대중화와 지역경제활성화라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2025년 진행되는 이 사업 내에 있는 모든 공연(9월 창작 뮤지컬 ‘거제도’, 11월 퓨전 코미디 사극‘어쩌다보니’)에는 지역사랑상품권 나눔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한편, 거제시는 지난해 첫 공연을 관람 후,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시의성(인구소멸. 저출생)을 높이 평가해 이번 공연 기간 내 거제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단체 관람을 추진 중인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