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의회 이미숙 의원

본 의원은 오늘 거제시민의 복지 증진과 엘리트 체육인 양성 기반 마련을 위한 탁구 인프라 활성화에 대하여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거제시는 다양한 스포츠를 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춘 도시로 많은 스포츠인들이 찾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시에는 이미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탁구가 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수많은 스포츠 꿈나무들이 초등학교 이후 중학교는 다른 지역으로, 고등학교는 또 다른 지역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에 반해 거제시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탁구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도시입니다.

특히 거제중앙고등학교의 여자 탁구부는 도 단위 및 전국 대회에서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탁구 명문고등학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우리 시가 탁구 꿈나무들이 성장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 시에서 엘리트 체육인의 길을 걷고 있는 학생들은 장평초 6명, 신현중 2명, 중앙고 6명으로 그 수가 매우 적고,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첫째, 타 지역으로 전학을 가거나 외부로 빠져나가는 엘리트 선수들이 많습니다. 둘째, 열악한 조건으로 인해 코치진의 이탈이 계속되고 있으며 셋째, 전문 지도자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과거 거제시의 호황기에는 기업 후원으로 많은 학생들이 탁구를 배우기 위해 거제를 찾았고, 지도자들도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었으나 경기 침체로 후원이 끊기면서 현재는 지원금에 의존한 훈련만 이어가다 보니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이제는 기업의 후원에 의존하지 않고, 거제시가 직접 나서 꿈나무들이 엘리트 체육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와 투자를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거제시는 보다 체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꿈나무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타 지역에서 탁구를 배우고, 즐기고, 대회를 치르기 위해 거제를 찾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탁구 하면 거제’가 자연스럽게 떠오를 수 있도록, 과거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거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이와 더불어 거제시는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노인의 주요 문제는 빈곤, 질병, 고독이며 이 중 질병과 고독은 스포츠를 통해 완화할 수 있습니다. 최근 게이트볼, 파크골프, 그라운드골프 등 노인 스포츠 시설이 증가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스포츠는 예산 부담이 크지만, 탁구는 적은 예산으로 높은 활동성과 친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입니다.

특히 탁구는 실내에서 할 수 있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에 각 면·동의 주민센터나 행정타운의 유휴 공간에 탁구대를 설치하여 공무원과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동네 어르신들과 직원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탁구대를 설치하면, 건강 증진과 소통 활성화라는 일석이조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또한, 주민센터에서 탁구 교실 등을 운영하면 적은 예산으로 노인과 시민 복지를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으며, 이는 지역 전체 복지 향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나아가 기존 탁구장이 있는 체육시설에는 이용 수요에 맞춰 공간을 확대하고 탁구대를 추가로 설치해야 할 것입니다.

100세 시대입니다.

거제시민의 건강과 행복이 제게는 최우선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하나의 스포츠로 다시 뛰고, 엘리트 체육인이 큰 대회에 출전하는 모습을 함께 응원하는 미래를 꿈꿔 봅니다. 거제시민과 체육 꿈나무들이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거제시가 빠르게 앞장서기를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