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의 아늑한 푸른 바다를 품은 '수갤러리'(사등면 가조서로 2길 10)에서 김복숙 서양화가의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5월 4일부터 5월 31일까지 열리는 '자연을 닮은 색의 빛깔과 자연의 숨결을 느낀다'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우리나라 곳곳의 풍광과 5월에 볼 수 있는 모란, 작약, 장미 등을 소재로 그린 수채화와 아크릴화 작품 40여 점을 볼 수 있다.

산골 마을의 아늑한 모습을 표현한 동일한 소재로 계절과 작가의 창의적인 구상으로 다르게 구성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 것이 보는 재미를 더해 준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김복숙 화가는 32년간 거제시 중고등학교(하청중, 고현중, 신현중, 거제중앙고, 거제공고, 옥포고, 상문고 등)에서 영어 교사로 재직하다가 퇴직하고 평소에 꿈꾸어 오던 화가로서의 꿈을 위해 준비해 오던 과정에서 그려왔던 45점의 작품들을 전시하게 됐다.

그래서 작가의 성장과 변화의 과정을 볼 수 있는것도 또 다른 볼거리다. 초기의 작은 소품의 수채화에서 작가의 감성을 느낄 수 있고, 최근의 작품을 통해 자연을 대하는 작가의 마음과 섬세함을 느낄 수 있다.

화가가 그린 풍경 속에 흐르는 색의 미묘한 변화와 빛에 따른 느낌의 변화를 따라 그림으로 들어가는 재미가 있는 전시회다.

작품들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 갤러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