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면 영월마을 입구에 추진중인 1일 처리용량이 300톤 규모 통합 하수처리장.

지난해 11월 거제시청 앞 광장에서 시위를 벌였던 동부면 영월마을 주민들이 또 다시 거제시청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영월마을 통합하수처리시설 비상대책위'는 이달 7일 부터 16일 까지 열흘간 거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영월마을 입구 한복판 300톤 똥통이 왠말이냐"며 "거제시의 졸속행정 즉각 철회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당초 이 사업의 처리구역은 오송.동호.영북 .영월 마을로 1일 100톤 처리규모의 사업이었으나 주민들의 동의나 내용 공개없이 함박마을을 포함시키면셔 1일 처리용량이 300톤 규모로 바뀌었고, 이런 내용이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공개된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통합 하수처리장 위치는 마을 한복판 입구로 20미터 이내에 주택이 있고, 사면이 농지, 카페, 팬션 등이 이어져 있다"며 "다른 지역 하수처리장이 바닷가 외진곳, 민가나 농지가 적은 곳에 설치된 것에 비교해 부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주민과 토지주들의 행복추구권 및 생활 환경을 해치는 영향으로 영업의 막대한 손실이 예산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이에 대한 보상으로 시는 공원 등을 해주겠다고 하지만 이전하면 그 돈도 들어가지 않는다"며 "조속히 이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거제시 관계자는 "6월 중 마을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들어 볼 계획이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방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만약 옮기게 된다면 낙동강환경유역청에 승인만 받으면 되지만 이미 진행된 부분과 이전 비용 등은 모두 시가 부담해야 한다"며 "'정책조정위원회'도 열어야 하고, 예산이 수반되기 때문에 시의회 간담회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어쨌든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전체 주민들의 의견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그 의견을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합리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영월마을 통합하수처리시설 비상대책위'는 이달 7일 부터 16일 까지 열흘간 거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영월마을 입구 한복판 300톤 똥통이 왠말이냐"며 "거제시의 졸속행정 즉각 철회하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