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테마박물관·유경미술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6월 1일부터 6월 25일까지 해금강테마박물관 내 유경미술관 3, 4관에서 유경미술관의 223회 초대전인 스페인 출신 작가인 에비타 안두하르(Evita Andújar)의 ‘파편의 연속(Fragmented Continuum)’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그린 작품들 중 13점을 선보인다. 이 모든 작품들은 보다 본질적인 ‘Synthesis’ 시리즈부터 보다 설명적인 ‘Stolen selfies’ 시리즈까지의 작품을 포함하며 개인적이고 독창적인 형상을 찾는 끊임없는 노력이 보이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한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각 작품은 강박적인 연속체에서 더 넓고 복잡한 진실을 찾는 작가의 개인적 기억의 일부이고 그녀의 삶과의 연결고리이며 그녀의 ‘비전’을 드러내기 위한 이해와 지식의 체계를 만든다.

‘Synthesis’ 시리즈에서 작가의 그림은 에너지, 물질, 자연의 현상으로써 공간을 절대 잊지 않고 진화시킨다. 그러니까 작가의 기억의 흔적을 가장 본질적으로 전달하는 더 친밀한 시리즈다. 그녀의 방식은 주로 섬세한 색채 범위로 표현되며, 얼룩처럼 확정되고 섞이는 붓놀림으로 얼룩덜룩하게 칠해져 진주 같은 섬광이 빛나는 효과가 나타난다. 그리고 인간의 본질이 다른 곳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점차 사라지는 인류의 모습을 증명하기 위해 핏기가 없는 색채를 주로 사용했다.

‘Stolen selfies’ 시리즈는 우리의 존재와 행동 방식에 대한 소셜 미디어의 침해에 대한 반성으로 시작된 연구로 탄생했다. 외모가 존재를 장악했으며 셀카를 통해 덧없는 명예를 추구한다. 우리는 실제 내용이 없는 피상적인 이미지의 끊임없는 폭격을 목격한다. 낯선 사람들과 공유를 많이 하지 않으면 우리의 삶은 더 이상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다. 작가는 이러한 셀카를 차용하여 수정하고 개성을 지우고 그 이상을 추구한다. 새로운 이미지는 더 이상 소녀 자체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소녀가 전달하는 파토스에 매료된다.

작가의 작품에서 여성 인물이 끊임없이 등장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더 큰 인식, 여성이라는 것의 의미,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에 대한 반응이다. 남성과 여성 간의 불평등은 여전히 존재하며 법 앞에서 달성된 평등은 실제 생활에서의 평등과 동의어가 아니다. 하지만 우리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고정관념과 계속 싸우고 모든 유형의 성차별을 거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비타 안두하르(Evita Andújar) 작가는 세비야 미술 아카데미에서 회화와 복원을 전공한 후 스페인 카디스 국제 회화 과정을 포함하여 여러 회화 및 미술 전문 과정을 수강했다.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2000년 로마 스페인 아카데미의 장학생을 이탈리아에 갔으며 이후 이탈리아로 완전히 이주하여 미술 작품 복원 사업을 시작했다.

그녀는 이탈리아, 스페인, 한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열린 수많은 전시회에 참여했으며 위대한 현대 예술가 및 젊은 신진 예술가들과 함께 전시를 했다.

이번 전시는 해금강테마박물관의 국제 예술 교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스페인 및 이탈리아 현대미술의 독창성과 깊이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문의는 윤인섭 학예사(055-632-0670) 또는 해금강테마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