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춘

거제도 캡틴 김영춘입니다. 지난 2008년 거제시청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지역 언론사에 기고한 '거제시의 브랜드 지명은 옥포' 글에서도 언급하였습니다. 그리고 2025년 6월 지금도 저는 거제시를 상징하는 지명은 시청 소재지가 있는 고현동, 캡틴의 고향 연초면 등이 아니라 '옥포'라고 자신 있게 주장합니다.

우리나라 역사의 큰 흐름에서 임진왜란 이순신 장군의 첫 승전인 거제도 '옥포해전'을 간직한 옥포, 그 첫 전투의 승리로 인하여 조선을 구하는 계기가 되었고 역사는 이어져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그 옥포해전의 의미와 가치는 우리나라가 존재하는 한 두고두고 대한민국을 이루는 뿌리 역사로 남을 것입니다. 침체된 국내 및 지역 경기와 맞물려 옥포(옥포1동, 옥포2동)를 보다 더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옥포를 거닐면서 생각해 본 내용들을 정리하였습니다.

옥포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은 임진왜란 이순신 장군의 첫 승전인 ‘옥포해전’의 역사적 가치를 적극 활용하는 것!

우리 거제시는 올해까지 63회의 옥포대첩축제를 실시하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옥포해전의 역사적 의미를 올바르게 교육 홍보시켜 그 가치를 활용하고자 하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관행적 형식적으로 대부분 이벤트성 행사 중심이었으나 다행히 최근 몇 해 전부터는 학술적인 프로그램을 접목하여 그 의미와 정신을 기리는 데에도 한몫을 하고 있어 다행이라 여깁니다.

'옥포만 전망타워' 건립 필요

현재 옥포중앙공원으로 불리는 곳에 가칭 ‘옥포만 전망타워’를 건립하여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변신시켜야 합니다. 그 위치의 전망타워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조선 수군이 능포 양지암을 돌아 옥포만으로 진격하여 왜적들을 소탕하는 옥포해전의 장면을 상상할 수 있는 전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조선소인 한화오션의 전체 풍경도 볼 수 있기에 충분히 명소가 되고도 남을 자리입니다. 나아가 옥포대첩기념공원의 전시물 내용과 전반적인 전시 주제도 사실에 근거하여 재정비를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옥포중앙공원의 명칭으로는 시내 한복판에 있는 듯 하지만 실제는 외곽 산 허리에 위치하니 그 위치에 맞게끔 가칭 ‘옥포만 전망공원’으로 변경하여 홍보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조라 등대를 역사적인 구조물 디자인으로

옥포 조라항의 양쪽 등대도 외관 디자인을 역사적인 의미를 담아 새롭게 만들어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역사적인 현장에 독창적인 구조물의 등대는 그 자체도 관광객 시민의 발길을 끌 수 있는 볼거리 자원이 됩니다.

노출 좋은 아파트 벽면을 옥포해전 이미지 공간으로

옥포(옥포1동 옥포2동) 지역의 도로변에서 볼 때에 노출이 좋은 아파트 벽면은 거제시 조례에 근거하여 벽면 도색 비용을 거제시에서 지원하여 임진왜란 옥포해전 당시의 조선 수군의 이미지를 그려 넣는 작업을 해나가야 합니다.

그렇게 옥포 전역의 노출 좋은 아파트 벽면을 활용하여 옥포해전 당시의 이미지를 하나씩 채워 나간다면 옥포 지역을 지나는 관광객들에게도 직, 간접적으로 옥포해전의 옥포를 각인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옥포해전 벽화 타일 전면 재정비 필요

현재 기존 국도 14호선 대로변에 2007년 하반기에 2억 5000만 원을 투입하여 작업한 옥포해전 상상도 벽화 타일의 내용도 전면 교체가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부실한 내용으로 지역 언론 기사로도 지적을 몇 번 당하기도 했습니다.

제 생각은 3개의 주제로 옥포해전, 한화오션, 미래 옥포 도시 풍경 등으로 구분하여 시각적인 색감이 있는 벽화 타일로 새롭게 작업한다면 현재 보다는 훨씬 더 멋진 공간으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옥포해전 0000, 옥포대첩 000 등 상호 변경 이미지 마케팅

옥포의 다양한 업종의 상호에 ‘옥포대첩 000’ ‘옥포해전 0000’ 등으로 옥포해전, 옥포대첩을 적극 활용하는 상호 변경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옥포에서는 일본식 용어 메뉴 퇴출 캠페인

또한, 옥포상인회나 주민자치회 등의 주도로 옥포에 위치한 횟집 등의 메뉴에 일본식 용어 퇴출 캠페인을 실시하여 우리말 메뉴로 교체하면 좋겠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첫 승전 의미를 담아 해마다 옥포대첩 축제를 하면서도 현실에서는 일본식 용어가 들어 있는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하는 것은 모순이라 봅니다. 일제 강점기를 벗어나 해방된 지도 오랜 세월인데 아직도 그런 용어를 사용하면서 옥포대첩 축제를 하며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배우겠다는 것에는 안타까움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앞으로도 그러하고 옥포대첩 축제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이유는 이벤트성 행사가 아닌 되풀이되는 역사의 교훈에서 다시는 그런 국난을 겪지 않게끔 역사적 교훈을 제대로 배우고 익혀 철저히 대비를 하자는 취지가 아니겠습니까! 앞선 선대의 조상들께서 피와 땀으로 목숨 걸고 지켜온 우리나라, 그 뿌리 역사의 거제도 옥포, 그 정신을 이어받고 계승하는 차원의 옥포에서는 부디 일본식 용어는 퇴출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옥포시장 활성화 방안

현재 거제시청 홈페이지> 관광문화> 거제여행> 쇼핑> 전통시장 목록으로 들어가면 ‘옥포국제시장’ ‘옥포중앙시장’ 정보가 있습니다. 이 글을 보는 시민 여러분도 직접 확인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얼마나 어설프게 되어 있는지 확인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옥포2동 홈페이지에는 시장 정보 자체가 아예 없습니다. 이렇게 온라인을 통해서는 옥포시장의 정보를 확인하여 방문을 해보고 싶다는 동기부여를 가지게 할 만한 내용이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국제' 없는 '옥포국제시장'

이제 현실에서 직접 만나게 되는 옥포시장의 모습은 어떠할까요? 옥포중앙시장, 옥포국제시장 시청 홈페이지에서도 그렇게 구분되어 있습니다만 두 곳 다 거의 동일지역으로 붙어 있습니다.

일반 시민들이 현장을 둘러보면 ‘옥포국제시장’ 간판이 크게 붙어 있으니 옥포국제시장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지역 언론 기사 검색을 해보니 2017년 하반기쯤 옥포국제시장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현시점에서 시장을 살펴보니 ‘국제시장’이라고 하는데 ‘국제’ 느낌의 상점들이 거의 안 보였습니다.

옥포국제시장으로 홍보를 시작한 시기부터 중간에는 어떠하였는지 잘 모르겠으나 국제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시장이라면 그 단어에 어울리는 상점들이 어느 정도는 입점되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거제시민에는 다문화 가정의 시민들도 있습니다. 거제시에서 옥포국제시장 활성화를 계획한다면 관내 다문화 가정의 시민을 대상으로 본국의 음식을 잘 조리할 수 있는 분들을 발굴하여야 합니다.

거제시에서 청년들 창업 육성 공간으로 만든 지세포 ‘내꿈공간’ 개념으로 옥포국제시장의 빈 점포를 활용하여 다문화 국가의 다양한 음식 메뉴 등을 판매하는 공간으로 지원을 하여야 합니다. 옥포국제시장에 맞는 ‘국제’와 함께하는 내용으로 채울 수 없다면 시장 명칭을 변경하기를 제안합니다.

'옥포대첩시장'

말씀드렸다시피 옥포의 지속적인 경쟁력은 옥포해전의 가치를 적극 활용하는 것입니다. 옥포국제시장 이름에 맞는 내용으로 변신이 어렵다면 ‘옥포대첩시장’으로 변경하여 그에 맞는 내용을 접목시켜 나가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한다면 이순신 장군 밥상 메뉴도 만들고, 시락국밥 등의 조선 수군의 음식 메뉴를 준비하여 역사적인 주제로 통합하는 재정비를 한다면 현재 상황보다는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옥포대첩시장’ 이름에서부터 옥포의 역사성을 담았기에 홍보적인 면에서도 훨씬 유리합니다. 옥포시장 활성화를 위한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얼마든지 공론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드릴 수 있습니다.

옥현상가 활성화 방안

거제시 전체의 침체된 경기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고 기존 도심의 침체는 아주동 상문동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신도시 개념의 인구 이동으로 인해 기존 구 도심의 상권은 더 많이 침체되었다고 봅니다. 이런 여건 등으로 현재 옥현상가는 침체된 지역 경기와 맞물려 빈 점포들이 많이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1990년대 중반 지역의 환경단체 사무실이 옥현상가 1층에 있었기에 저도 그곳 출입을 자주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곳 주변으로는 예전부터 아파트 지역이고 주거 지역이라 기본적으로 거주하는 인구가 많습니다.

이에 저는 빈 점포들을 활용하여 지역 청년들의 창업 공간으로, 학생들의 동아리나 공부방 등으로, 어르신들의 건강과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어르신유치원 등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경상남도 주민참여예산 또는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공모사업 등이 있다면 거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상가번영회 등과 함께 추진해 본다면 현재의 방치된 모습보다는 훨씬 더 유익한 공간으로 활용되리라 봅니다. 물론, 추진하는 과정에는 이해 당사자간의 갈등과 잡음도 있겠으나 그저 손 놓고 방치하는 지금의 상태는 개선되어야 하기에 제안을 드리는 바입니다.

옥포 243 계단 – 그네 의자 설치 제안

옥포1동의 매립지 인근 혜성비치맨션 동쪽에서 기존 국도 14호선 인근으로 지형을 이용해 만들어 놓은 243개의 계단이 있습니다. 단순히 걸어서 이동하는 용도의 계단일 뿐이지만 그곳에서는 옥포만을 바라보는 전망이 있기에 거제시에서 조성을 하기에 따라 나름의 명소로 만들 수 있습니다.

훗날에 옥포 도심이 어떻게 변화될지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현재의 구조적인 여건을 고려하여 5~6개의 그네 의자를 안전하게 설치한다면 산책을 하면서 그네 의자에 앉아 옥포만을 내려다 보는 운치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옥포만 수질개선 적극 추진
-오폐수 차집 관로 철저하게 개선 필요

현재 옥포 지역의 생활 오폐수는 하수처리 관로를 따라 한화오션 동문 인근의 하수처리장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복잡하게 얽힌 땅속의 기존 관로를 철저하게 파악하여 차집 관로를 온전하게 연결하지 못하여 처리되지 않은 오염물이 옥포수변공원 바다로 계속 유입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옥포수변공원 양쪽으로는 시내 쪽에서 유입되는 오폐수가 지속적으로 옥포만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육안으로도 얼마나 오염이 심한지 슬러지 등이 떠다니는 모습에 확인이 되고도 남습니다. 날씨가 조금 더워지는 날에는 악취마저 심각합니다. 이는 옥포만의 문제도 아니고 옥포, 고현, 장승포 모두 유사한 상황입니다.

거제시는 지속적으로 예산을 확보하여 누락된 오폐수 관로를 찾아 차집 관로로 연결하여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오폐수가 역사적인 옥포만 바다로 유입되는 현실은 적극 개선되어야 합니다.

팔랑포방파제, 느태방파제 해수 유통구 설치 필요

옥포만의 입구에는 좌우 팔랑포방파제와 느태방파제가 자리하고 있고 한화오션이 있습니다. 저는 옥포만의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양쪽 방파제에 해수 유통구를 가능한 많이 설치하여야 합니다.

옥포만에 조선소가 들어서고 안전상 필요에 의해 방파제를 만들었으나 옥포만 전체의 수질을 생각하면 양쪽 방파제 하부에 해수 유통구를 가능한 많이 설치하는 것이 옥포만 수질 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이는 거제시에서 관련 중앙 부처에 적극 건의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옥포 시내의 도로변 배수로 쓰레기 유입 차단 시설 필요

지난 2022년 4월 지역 언론에 ‘거제시 도로변 배수로 관리 절실하다!’ 기고를 하였습니다만 현재 시내의 도로변 배수로를 보면 담배꽁초와 온갖 쓰레기가 심각한 수준으로 버려져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일부 배수로 철판 아래에는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으나 관리 상태가 엉망이라 제 기능을 못 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자유 의지로 담배를 피우면서 담배꽁초는 길바닥에, 배수로에 그냥 버리는 흡연자들이 많습니다. 관련 법대로 하면 과태료 처분 대상이지만 행정 기관에서는 크게 관여를 안 하다시피 하는 현실입니다. 그렇게 배수로로 유입된 온갖 쓰레기는 결국 바다로 흘러들어 미세플라스틱으로 변신하며 수질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시민들 자발적으로 담배꽁초 및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를 근절하여야 하지만 행정은 행정대로 그 원인과 과정을 짚어 오염을 최소화시키는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옥포 지역에만 하여도 도로변에는 빗물을 빠지게 하는 배수로가 도로를 따라 양쪽으로 엄청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무심코 습관적으로 담배꽁초를 버리면서 살아온 흡연자께서 이 글을 본다면 앞으로는 부디 담배꽁초 처리는 제대로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거제시는 도심 지역의 배수로 철판에는 쓰레기 유입 차단 시설을 도입하여 주시고 전담 인력을 배치하며 제대로 된 관리를 해주시길 요청합니다.

한화오션 진수 선박 출항 당일 환송 행사 필요

옥포는 구 대우조선, 현 한화오션의 회사 수주 상태와 맞물려 지역 상권의 영향을 매우 많이 받는 지역입니다. 외국 선주사의 발주로 인해 조선소는 일거리를 확보하고 수많은 노동자들의 땀과 노력으로 세계 1위의 선박 구조물을 만들어 납품하고 있는 거제 경기의 핵심축이며 나아가 우리나라 수출산업의 핵심 분야입니다.

선주사의 국내 조선소 발주 계약으로 인한 효과이니 저는 특히 한화오션에서 건조를 하고 선주사의 본국 등으로 출항하는 당일에 옥포의 지역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선주사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환송 행사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거창하게 이벤트를 하는 그런 행사가 아닌 그 선박 건조 작업으로 인해 노동자들이 가정 경제를 꾸리고 국가 경제를 이끄는데 기여하였으니 지역민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떡을 돌리는 등의 행사를 해나간다면!

그 선박의 안전과 무사 귀항을 바라는 마음 등을 담아 옥포중앙공원과 그 주변 도로변의 전망대 중심으로 옥포만을 떠나가는 선박을 보면서 환송 행사를 한다면 거제시 또는 옥포의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볼거리가 된다고 하겠습니다. 그 선박 선주사의 이력 또는 국가에 대해 소개도 하고 선박의 제원 기능도 소개하는 작으나마 의미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한다면 그 자체도 역사가 되면서 지나가는 관광객들도 구경을 하며 참여하도록 유도해 간다면 거제의 색다른 체험 볼거리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