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후원, 경남민예총이 주최하고, 거제민예총이 주관하는 '2025 도민신오름 축제'가 오는 6월 16일(월)부터 21일(토)까지 거제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지역 예술과 공동체 정신이 어우러지는 이번 축제는 '이토록 즐거운, 여기'라는 주제로, 도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의 깊은 울림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꾸며진다.

예술과 삶의 접점을 담은 전시: 6월 16일(월) ~ 21일(토)
축제의 문은 먼저 조용히 마음을 두드리는 전시로 열린다. 윤경아 작가의 ‘삶으로 빚은 도자기’, 천종우 작가의 ‘마음으로 그린 그림’이 거제청소년문화센터 1층에서 일주일간 전시된다.

손끝으로 빚은 도자기와 펜끝으로 그려낸 그림에는 우리의 삶, 기억,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가의 손길을 따라가며 예술이 삶에 스며드는 순간을 느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신명 나는 공연의 장: 6월 21일(토) 오후 2시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6월 21일 토요일 오후 2시, 다채로운 공연으로 펼쳐진다. 전통과 현대, 삶과 노래가 어우러진 무대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흥겨움으로 가득 찰 예정이다.

무대의 문은 이순금 대표의 ‘일타고수 퓨전 북장구’로 열리며, 신명 나는 장단이 관객의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한다.

어서 ‘우리소리예술단’의 이인순 단장이 경기민요와 함께 ‘거제 아롱아리랑’을 선보이며 지역의 정서와 전통의 깊이를 전한다. 박용보 대표(전통연희 노자)는 깊은 울림의 영남 북놀이로 관객의 가슴을 두드린다. 그의 북소리는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예술 그 자체로 평가받는다.

전통예술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감성을 담은 공연도 마련되어 있다. 신호식 씨는 낮은 곳에서 사람들과 연대해온 삶의 이야기를 따뜻한 노래로 들려주며, 노래패 맥박은 ‘이대로 돌아가지 않으리’ 등 조선소 노동자의 삶을 담아낸 곡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우리 모두의 삶을 함께 돌아보고,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며 위로하는 예술의 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