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30일> 명사청년회, '시장면담 후 진정서 제출 해'

지난 29일 명사청년회(회장 손영관)는 거제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명사해수욕장 물양장 조성공사를 중지하고 환경성 조사를 실시하라'고 진정서를 제출했다.

청년회의 진정서에 따르면,  "우리마을은 이미 수년전 대형 물양장을 지어 주차장으로, 농산물 건조장으로, 충분히 쓰고 남는다"며 "또 다시 물양장 명분으로 모래사장 한켠을 매립하려고 하니 참으로 어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청년회는 "물양장 공사는 공익과 전혀 상관없으므로 즉각 중단하여 복원하라"며 "환경단체와 함께 해양지질전문가를 불러서 모래의 유실과 흐름에 대해 조사한후 그 결과에 따라 공사재개 여부를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청년회는 "명사해수욕장이 국립공원 지구인 만큼 국립공단과 거제시에서 예산을 갹출하여, 명사해수욕장 전체의 모래유실 현상에 대한 환경성 조사를 실시하자"며 제안하고, "모래 유실 방지책을 세워달라"고 덧붙였다.

<27일> 명사청년회, '진정서 제출 예정' 

 27일 거제환경운동연합을 방문한 명사청년회가 ‘명사해수욕장 물양장 건설을 반대한다’며 내일(28일)쯤 거제시에 진정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거제환경운동연합(의장 박창균, 환경연합)에 찾아온 명사청년회 회원들은 “명사에 해안도로를 내면서 모래가 쌓이지 않고 있다”며, “물양장을 건설하게 되면 더욱 가속화되어 모래유실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또한, 명사청년회는 “환경성 검토 이후 물양장을 건설해도 된다”며, “우선 해양지질 전문가를 불러서 환경성 조사를 실시한 이후, 그 판단에 따라 공사유무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명사청년회, ‘물양장 공사 반대’

지난 25일 환경연합은 거제시에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환경성 조사를 실시하자”며, “환경성 조사 이후 그 결과에 승복한다”고 밝혔다.

환경연합의 제안서에는 “시에서는 명사의 물양장 조성공사가 '주민숙원사업'이라고 하였고, 지난 21일 마을주민들이 우리단체를 방문하여 숙원사업임을 설명했다”며, “주민들이 매립을 원하는 이유로 ‘그곳이 쓰레기가 많이 투기되는 곳이고, 모래가 없고, 마을오수처리장의 냄새가 나는 곳이고, 쌀이나 고구마 빼때기라도 널어야 하고, 낚시꾼들이 짐 때문에 걷기 싫어하기 때문에, 매립하여 물양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요지였다”고 말했다.

환경연합은 “명사해수욕장에는 수천평의 땅을 매립하여 주차장 및 물양장으로 조성해 논 상태다”며, “여름 한철을 제외하고는 그곳은 늘 텅 비어있으며 그곳에서 그물 말리기, 농산물 건조, 주차장 모든것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더이상의 물양장 조성은 설득력이 없는 불필요한 예산낭비의 전형이라고 본다”고 물양장 공사를 반대의견을 표명했다.

환경연합, ‘모래유실 심각’

명사 물양장 공사에 대해 환경연합은 “자연유산이 훼손될 위험이 있는 공사는 해양지질조사, 환경성조사를 선행한 후, 공사재개를 결정하여야 한다고 본다”고 의견을 제시하고, “모래나 자갈은 조그만 영향에도 쉽게 그 방향을 바꾸기 때문에 함부로 손을 댈 경우, 수백 수천년의 자연현상을 저해할 수 있고 변화를 가져올 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거제시는 지금이라도 당장 공사를 중지하고, 해양지질전문가를 불러서 모래의 유실과 흐름에 대해 조사한 후, 그 결과에 따라 공사재개 여부를 결정하라”며, “만약 현 물양장 조성이 모래유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환경연합도 물양장 공사를 동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연합은 “명사해수욕장이 국립공원 지구인만큼 국립공단과 거제시에서 예산을 갹출하여, 명사의 모래유실에 대한 환경성 조사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윤미숙 환경연합 사무국장은 “거제시에 환경성 조사를 제안한 상태라 그 결과에 따라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