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가 거제전역을 할퀴고 지나간 후 자가복구능력이 없어 아직도 복구활 엄두도 못 내고 하늘이 보이는 방안에서 한숨만 쉬고있는 저소득 극빈 세대의 주택복구활동을 펼치고있는 아름다운 자원봉사자들이 있다.

지난 1월 자원 봉사활동을 희망하며 저소득층의 주거환경개선을 목적으로 목수, 미장, 전기, 창호, 설비 등 건축전문기술자 17명이 모여 출범한 "기술사랑봉사단"(단장 이형철)은 태풍 내습으로 주택피해를 입었으나
자금부족, 장애로 인한 거동불편 등 자가복구능력이 없는 국민기초 수급자 17세대를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주택 복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거제시가 복구활동 소요재료비 전액을 지원하고 "기술사랑봉사단"이 실시하는 이번 봉사활동은 당초 대풍에 날라 간 지붕 슬레이트 등의 개ㆍ보수작업을 실시 할 예정이었으나 대상세대의 피해현장을 사전 조사한 결과 오랫동안 개 ㆍ보수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보수 작업 중 붕괴 우려가 있음을 확인하고 복구활동 방향을 전면 수정해 지붕개량 12세대, 화장실신축2세대, 지붕 및 담장 보수 3세대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아름다운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기술사랑봉사단 이형철 단장은 단원들의 대부분이 건설현장의 일용직으로 생업에 종사하고 있어 적기에 일손을 모으기가 쉽지 않으나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태풍으로 삶의 터전 마저 위협받고 있는 저소득층의 주택을 조기에 마무리하여 동절기 전 옛 보금자리를 되찾아 주겠다고 다짐했다.

하루1주택정도 복구가 진행되고 있는 이번 봉사활동은 내달 10일경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며, 이 봉사단은 지금까지 20세대의 주택을 개ㆍ 보수하는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이들을 후원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