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린우리당(이하 열린당) 거제시 창당준비위원회 설명회를 하루 앞두고 거제지역 신문기자 간담회에서 장상훈 거제시 창당준비위원장은“11월 중순쯤 창당대회를 치르고 총선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장 위원장은 “29일 창당 설명회에 김정길 전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지역내 여러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에서 장상훈 열린당 거제시 창당준비위원장의 모두발언과 일문일답이다.

장 위원장, ‘내년 총선 반한나라당 구도로’
기자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장 위원장은“해방이후 친일세력을 척결하지 못해 5.16 군사쿠데타로 이어지면서 우리사회의 주류로 자리매김했다”며,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우리 사회의 주류는 구시대적 주류에서 시민사회가 주류로 재편성되고 있다”고 못박았다.

이에 장위원장은 “내년 총선은 반한나라당 공동전선에서 우리당이 중심이 되어 싸워나가겠다”고 총선출마를 공식 선언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지금은 수구세력이 노무현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국정을 혼란시키고 경제적으로 더욱 힘들게 만드는 것이다”며 “이제 국민들은 안정적인 국가를 열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현재 민주당 거제시지구당 인사들이‘열린당’으로 합류하지 않는가?
“대부분 민주당 인사와 당원들이 우리당으로 입당했다. 이동명 전 민주당 위원장 대행도 29일 창당 설명회에 관심을 보여 주고 있다. 앞으로 많은 민주당 인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 29일 창당설명회에 참여한 발기인들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까지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으로 300여명 된다. 발기인 중에는 이름을 내놓고 나서겠다는 분도 있지만, 반대로 직접 나서지 않는 분도 있다. 창당이후 많은 지역인사들이 결합할 것으로 보인다.

장 위원장, ‘민노당과 후보단일화 ... 대화 채널 열어 놓겠다’
- 내년 총선에 민주노동당도 독자출마를 선언했는데, 어떤 관계를 가질 것인가 혹시, 후보단일화도 예상하고 있는가?

“지역변화를 이룩하는데 민주노동당도 필요하다. 나는 민주노동당이 한 석이라도 얻어 원내로 진출하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거제지역에서는 양쪽 후보자가 결정되면 서로 대화하면서 풀어갈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 후보단일화에 대해 대화채널을 열어 놓겠다. 민노당과 정책 공조와 향후 지방선거에 있어 연대할 부분이 있다면 계속적으로 논의하도록 하겠다.

- 김기춘 의원이 노무현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대통령 하야하라는 발언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앞으로 내년 총선 구도는 한나라당과 열린당, 양자구도로 이어질 것이다. 최근 김기춘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은 하야하라’는 발언을 하면서 도덕성 상실, 현정부 좌익세력, 리더쉽 부제 등을 제기했다.

이에 도덕성 상실은 김기춘 의원이 말할 자격이 없다. 부정부패는 5,6공을 지나면서 그 자신이 그 한 가운데 있었는데,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또한, 현 정부는 좌익세력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직도 구시대적 색깔론을 제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 우리 사회는 체계적으로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 내년 총선에서 김기춘 현의원과 김현철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이미 선언했다. 김현철씨 총선 출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나와 김현철씨는 정치적 기반이 다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김현철씨 주변부에는 지역 여론을 주도하는 분들이 많다는데, 계속 지켜 볼 일이다.

-오비일반산업단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추석이후 시민단체 한 간부가 와서 오비산업단지를 ‘시민단체에서도 유치를 바라’고 있다면서, 직접 나서 달라고 해서 거가대교 침매터널 제작장 유치운동에 동참하게 되었다.
앞으로 오비산업단지문제는 거제시민의 뜻에 따라 판단되어야 한다. 시민의 의견이 모아지고 그 뜻에 따라 행동할 것이다.
이제는 거제시가 잘 판단해 어떻게든 시민합의를 이끌어내어야 하며, 이해득실을 따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