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국립공원 내 학동해수욕장 등이 입장료 징수 과정에서 부적정한 것으로 감사원에 의해 지적을 받았다.

지난 17일 감사원은 5월 6일부터 6월 7일까지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14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립공원 지정 및 관리실태" 감사를 실시했다.

이에 감사원은 "국립공원밖에 위치한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해수욕장은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는데도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탐방서비스 및 시설관비보다는 수입목표 달성을 위해 입장료 징수대상이 되는 해수욕장의 기존도 마련하지 아니하였다"며, "국립공원 내 학동해수욕장 매표소도 없이 전대를 차고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어 탐방객의 불만을 야기하고 있다"며, "입장료로 관리비도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감사원은 "구조라 해수욕장을 비롯한 15개 해수욕장 대부분이 탐방객 편의를 위한 화장실 등의 공원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력이 부족하여 쓰레기를 제때 처리하지 못하면서도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해수욕장과 달리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은 "국립공원 안에 있는 해수욕장에 탐방객 편의시설을 확충하여 입장료를 징수하고 편의 시설을 제대로 갖추기 어렵고 탐방서비스의 개선도 어려운 곳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이 협의하여 관리하도록 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환경부에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