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규 경남도지사 등 전국 비수도권 13개 시·도지사는 30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3대 입법 촉구선언'을 일제히 발표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3대 입법은 ▲지방분권특별법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 등이다.

비수도권 13개 시·도지사는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전국이 고루 잘사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국가 균형발전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명제임을 인식하고, 3대 특별법이 금년도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천명했다.

이들은 "정부는 핵심 국정과제인 국가 균형발전 전략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방을 혁신의 주체, 역동적 발전의 주체로 집중 육성하는 등 지방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은 수도권 집중과 지방의 공동화라는 폐해를 해소하고, 궁극적으로는 국가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며 "그러나 최근 수도권 일부에서는 이 법이 수도권에 대한 역차별을 가져오는 것으로 곡해되고 있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언급했다.비수도권 13개 시·도지사는 특히 "현재의 수도권과 지방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태에 와 있어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대승적인 이 법을 수용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방분권특별법 등 3대 특별법 통과를 위해 정치권, 언론계, 학계, 시민단체 등 지방화를 열망하는 모든 주체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관철시켜 나가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