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불구, 거제지역 일부 PC방이 여전히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남아 있어 이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들 PC방에선 주 고객층인 청소년들의 흡연이 비일비재하게 이뤄지고 있는데도 업주들은 매출 감소를 이유로 금연 권고 및 주의조치 등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신현읍에 위치한 한 PC방의 경우 아르바이트생이 PC방의 운영을 맡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 흡연 등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허술한 관리 속에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폭력사태 까지 종종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관계기관 역시 지난해부터 PC방이 자유업종으로 전환되면서 시설기준 위반, 음란물 차단프로그램  미설치, 청소년 출입 위반 등에 대해 단속을 하고 있으나 적발건수는 미미한 수준이다.

학부모 김모씨는 "초등학교 아이가 다니는 PC방에서 고교생으로 보이는 청소년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목격한 후 다니지 못하게 말리고 있다"며 "청소년들의 밤 10시 출입제한 사항의 준수 여부 등만 점검할 것이 아니라 이들의 흡연을 막기 위한 업주의 관심 등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