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거제시지부(지부장 윤종명)는 31일 2003년 하반기 교섭안을 거제시에 제출했다.

이번 하반기 교섭에서 주요 쟁점 사항은 시청사 구내식당 신축, 당직제도 개선, 정기적 조합원 노동교육시간 확보, 지부활동 유공조합원 표창 수여 등이다.

제출된 교섭안을 보면, 청사 구내식당 신축 건은 10년 이상 노후된 구내식당을 1층 식당, 2층 체력단련실과 탁아소, 3층 복지공간 등으로 확대하여 신축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당직제도 개선에 있어, 당직자 인원 축소로 예산 절감과 복리증진에 보탬이 된다며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상반기 교섭안, 일부 잠정 합의해

공무원노조 거제지부는 상반기에 거제시와 교섭한 결과, 인사제도 개선, 당직제도 개선, 직원 해외견학 기회 확대, 조합원 노동교육 실시, 노조전임자 보장, 직원자녀 보육시설 설치, 농업개발원 직제신설 등 잠정합의를 이루어내었다.

또한, 노조지부는 “거제시 관리공단 운영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 거제시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은 “공단이 3차에 걸쳐 32명이 증원되었다”며 이 결과는 “본래 설립목적인 인원 절감 효과와는 정반대로 인원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또, “계획중인 하수종말처리장 등을 감안하면 조직비대화로 고비용 저효율을 초래할 수 있다”며 “공단업무는 일반관리업무가 대다수이므로 시에서 직영하고 전문인력만 채용하는 방식으로 공단 운영 방법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그 외, 노조는 직위공모제, 다면평가제, 인사위원회 위원중 1인을 노조에서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요구했다. 이에 거제시는 노조의 요구대로 인사위원 1명을 받아드려 김한주 변호사를 임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