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제시 기구개편안에 대해 거제노동시민단체 등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조거제시지부(지부장 윤종명)는 ‘거제시 기구개편안’에 대해 “거제시 소속 전체 공무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하는 불합리하고 모순된 개편안 이다”며 이번 직제 개편안을 “노조지부는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오는 11월 4일 거제시기구개편과 관련 노조측은 “의회 심의 계획을 보류해 달라”고 요구하여, “시가 의회 심의 계획을 철회하고 간담회로 돌렸다”고 덧붙였다.

윤종명 지부장은 “다음 주 중 조합원들의 의견이 취합 되는대로 기구개편안 의견서를 제출하겠다”며 “졸속적인 기구개편안 통과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거제시는 정보관리과 폐지에 대해, "비교적 행정수요와 업무량이 적은 것으로 비교 분석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담당부서 공무원들은 "경남 10개 시에서 정보관리과를 두고 있다"며 "인구기 20만 이상으로 증가할 경우 정보관리 업무는 더 증가하기에 정보관리과는 폐지되면 안된다"고 반발했다.

노조, 거제시 기구개편안 ‘불합리한 모순 개편안’

한편, 거제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거제시민단체도 거제시 기구개편에 대해 별도의 의견서를 체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윤미숙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이번 거제시 기구개편에 대해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며 “일부 기구 개편에 보면 환경관리과를 여러 개로 나누어 허가계를 신설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윤 사무국장은 "환경관리과는 인구비율에 따라 더 많은 인원이 필요하다"며 "다음 주 중 의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조직개편에 대해 한 공무원은 “용역결과에 따라 나왔다고 하지만 너무 졸속한 개편안이다”며 “공무원과 시민사회의 의견수렴이 일방적으로 이루어지면 곤란하다”고 비판했다.

김모씨(44, 고현)는 “시민을 위한 개편인지 아니면 일부 공직자들의 편의에 따라 개편하는지 모르겠다”며 “좀더 신중하게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