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4시 40분께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소재 장목농협 외포지소(지소장 최춘초.52)에 복면강도(손모, 25세.인천시 서구 불로동. 특수절도 전과1범)가 침입 , 지소장 목에 흉기를 들이대며 돈을 요구 729만원을 강탈 도주하다 뒤따라 추격한 직원들과 마침 이곳을 순찰 중이던 경찰에 의해 논바닥에서 붙잡혔다.

강도짓을 한 손모씨는 지난 27일 거제에 왔다가 돈이 떨어지자 용돈및 생계비를 마련키 위해 수협마트에서 식칼 1개, 벙거지모자, 흰마스크, 종이쇼핑백을 구입한 후 외포지소 근처에서 망을 보고 있다가 마감시간에 임박해 침입했다.

이 때 사무실에는 직원 5명이 한창 마감 업무에 쫒기는 틈새를 이용 지소장에게 접근 흉기를 들이대며 여직원에게 종이백에 소형금고에 있던 돈을 전부 집어 넣도록 요구 강탈 한 후 도망 가는 것을 직원 서진일(36)씨가 차에 있던 야구방방이를 들고 1km정도를 뒤쫒아 강도범을 과격, 자신의 승용차(인천 37머37xx호 소나타)를 타고 도주하려는 범인을 붙잡았다.

손씨는 경찰에서 "조선소에 취직하려고 왔다가 취직도 안되고 돈이 떨어져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현장 상황을 엄밀 검증하는 한편 치밀한 범죄수법으로 미뤄여죄가 있느지를 계속 조사하면서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31일 20:15분  취재. 전갑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