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국래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17차년도를 시작하는 상황인 만큼 힘차게 진행되어야 할 이자리가 최근의 여러가지 불의의 상황이 발생되어 그렇지 못함에 대단히 유감을 표하고" "한진 중공업 김주익열사를 비롯한 이해남지회장, 이용석비정규직 지부장의 분신은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지금까지 투쟁해오고 있지만 노동자들에게 가해지는 자본과 정권의 탄압의 고삐는 절대 늦춰지지 않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노동조합 17차년도 중점사업으로 상담실 운영의 활성화를 바탕으로 한 의학적 관리 프로그램, 노동강도저지, 작업장 개선 등을 통해 근골격계 예방사업을 철저히 추진해나갈 것이며, 2004년 임,단투 투쟁 승리를 위한 전략, 전술개발과 대우조선 매각에 대비한 매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10대 집행부가 조합원들에게 약속했던 공약사항의 실현을 위한 사업을 끊임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인성소장은 축사를 통해 회사와 노동조합은 공동운명체인 만큼 어려움과 고통을 같이 나눠야 한다고 말하고, 노사간의 불신을 없애고 상호 조금씩 양보하면서 대화를 통한 노동조합과 함께 회사발전을 의논하자고 했다.

또 신뢰경영을 공개하였으므로 회사가 먼저 신뢰를 깨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거제고성통영 노동자대회 개최’

한편, 민주노총거제지역협의회와 대우노조는 노무현 정부의 노동운동 탄압과 관련하여 민주노총 지침에 따라 11월 6일 오후 2시 중곡공원에서 거제, 통영, 고성지역 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노조관계자는 “이날 4시간 파업으로 펼쳐지는 행사다”며, “열사정신계승 손배가압류 철회 노동탄압분쇄 비정규직 차별철폐 파병반대 노무현 정권 규탄대회의 성질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