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거제시의원, 저도 방문 예정대로 추진 

오는 27일 거제시의회(의장 이영신)는 청해대를 방문하고자 해군작전통제부에 공문을 보냈으나 회신이 없어 난감한 상태이다. 해군작전통제부는 화랑훈련이니 공문 직접 제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거제시의원 방문을 달갑지 않게 여기고 있다.

이에 거제시의회 관계자는 "27일 예정대로 거제시의원 전원은 저도를 방문할 것"이라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거제시의원 전원은   청해대 현황과 개방불허에 대해 해군관계자와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1신> 19일 청와대 비서실은 군사적인 문제로 인해 청해대(저도) 개방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거제시의회  김해연의원에게 전화로 통보했다. 이 소식을 접한 거제시의회는 오는 27일 청해대(저도)를 직접 방문 현황을 파악하고 대정부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김 의원은 "앞으로 청해대 개방문제는 거제시, 의회, 거제지역의 시민사회단체 등을 묶어 공동으로 대정부에 항의할 것" 이라며 "청남대도 개방하는 시점에서 청해대를 개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지난달 거제시와 의회는  청남대를 일반인에게 개방함에 맞춰 청해대(저도) 도 개방해 줄것을 청와대에  강력하게 요구했다. 특히 해군과 정부 당국은 군사 작전지역임을 내세워 개방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앞으로 거제시와 의회, 시민사회단체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저도는 어떤 곳인가?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 산 88의 1번지 저도는 거제도 북단 1㎞ 지점에 위치, 섬 전체가 해송, 동백, 팽나무 등으로 어우러진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202m의 인공 백사장,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했던 청해대 시설 등이 그대로 남아있어 거제 동부권의 대표적 관광자원으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저도는 1912년 7월 12일 일본군 진해만요항기지 사령부의 통신소와 탄약고(당시 예산 980원)로 사용되었다. 또한 1927년 12월 저도에는 검조기교(檢潮機僑)가 설치되었다. 1950년에는 주한연합군 탄약고로 사용돼오다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의 휴양지로 활용되면서 1972년 박정희대통령때 대통령별장으로 공식지정됐다. 저도의 행정구역도 청해대가 세워진 3년 뒤인 1975년에 거제시가 아닌 해군통제부가 위치한 진해시로 이관됐었다. 그러다가, 정부는 지난 93년 청와대의 청해대(靑海臺) 별장 해제 지시에 따라 청해대가 자리잡은 저도의 행정구역을 진해시에서 다시 거제시 장목면으로 환원했으나 저도가 국방부 소유인 점과 시설물 관리권을 들어 시설개방 조치 10년이 넘도록 주민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저도에는 인공해수욕장외에도 73년 완공된 연면적 171평 규모의 2층 화강석 건물인 청해대 본관이 자리잡고 있다. 본관건물을 중심으로 섬 주변에는 8개동의 수행원 및 경호원 숙소, 막사, 청기와로 된 팔각정 건물과 9홀 규모의 골프장, 골프장주변을 통해 난 산책로, 전망대, 자가발전소가 있었으며 대한민국 지도와 태극문양을 본딴 연못도 만들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