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전공노 거제시지부는 “거제시에서 추진중인 기구개편안은 해당 실무 부서와 실질적인 토론회 혹은 공청회 등을 거치지 아니하여 개관적인 여론수렴 및 장단점 분석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다” 며 “거제시가 일방적으로 심의 의뢰한 것이다”고 의회 심의 보류할 것을 요구했다.

이 의견에 따르면, “시장의 정책적 결정이라 하여 시민의 장점만을 집중으로 부각시켜 이를 심의 통과코자 하는 것은 또 다른 졸속행정으로 시민의 질타를 받을 것이 명백하다”고 몇 가지 문제점을 요약해 의회에 제출했다.

전공노 거제시지부가 제출한 의견서에는 △업무 전담부서와 민원허가과의 업무이원화에 따른 책임소재 불분명, △허가민원은 개발우선이라는 전제를 달고 있음으로 개발과 보전이 배치되는 양면성, △허가민원과의 업무량과 인력에 따른 직무분석의 소홀, △정보관리과를 폐지하고 허가민원과를 신설하는 정보화 시대의 역행, △정보관리과를 폐지하여 기획실, 총무과로 업무 분장함으로써 업무의 집중화 및 비대화 초래 등을 들어 반대했다.

또한, 거제시가 제출한 기구개편안의 의견수렴에 대해, △실무부서 주무담당에 대한 형식적인 조사는 있었으나 실질적인 토론회나 공청회 미 개최로 여론수렴의 부적절, △조직진단에 따른 용역업체의 용역결과 중간 발표 후 수정이나 보완 없이 시행, △해양관광도시 거제의 비전에 역행하는 개발 우선의 허가민원과의 필요성 등을 열거하여 강력하게 반대했다.

거제시의회 관계자는 "집행부에서 판단할 문제다"며 "의회에서 심의보류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