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보건소(소장 정영만)는 8일 삼성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공모씨(66, 장목면 외포리)가 전염병 3군인 쯔쯔가무시병에 걸려 사망했다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공모씨가 지난달 30일 거제파티마 병원에 감기몸살로 외래 치료받다가 증상이 심해, 지난 5일쯤 삼성의료원으로 입원했다”며 “증상이 심각해 지난 7일 마산 삼성병원으로 후송해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쯔쯔가무시병으로 판명되었다”고 한다. 또한, “공모씨가 8일 오전 8시쯤 삼성병원에서 치료중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또 공무원 김모씨의 부인도 쯔쯔가무시병으로 대우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목면 일원에는 계절병인 이 병으로 농민들이 들판에 나가기를 기피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쯔쯔가무시병이란?

쯔쯔가무시병은 리케치아의 일종인 리케치아 쯔쯔가무시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병이다. 털진드기의 유충이 그 지역을 지나가던 사람을 물어서 걸리게 된다.

이 병의 증상은 감영후 보통 급성 10일(6-20 또는 10-20)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급성으로 발생하여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이 나타난다. 피부에 10cm 크기의 반점이 생겨서 수일만에 상처들 형성하며 기관지염, 폐렴, 심근염이 생길수도 있으며 수막염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

예방법은?

쯔쯔가무시병은 농촌에 거주하는 농민이나 밭일을 하는 사람들이 주로 걸리기 쉽다고 한다.

예방방법은 유행지역의 관목숲이나 유행지역에 가는 것을 삼가 하는 게 좋다. 또, 들쥐 등과 접촉하는 환경에서 야외활동을 삼가고, 밭에서 일할 때에는 되도록 긴 옷을 입고 작업해야 한다. 특히, 집 주위에 들쥐의 서식처인 잡초를 제거하고, 야외활동 후 귀가 시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반드시 목욕해야한다고 보건소는 밝혔다 .

한편, 보건소는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있거나 피부발진이 있으면서 급성 발열이 있으면 쯔쯔가무시병을 의심하고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