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거제지회(지회장 이종우)는 정부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도입과 관련 전 조합원 대상으로 연가투쟁 실시와 관련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70% 이상의 조합원이 찬성하였다.

 이날 찬반투표는 선거인수 409명, 투표인수 362명, 찬성 256명, 반대 105명, 무효 1명, 기권 47명으로 나타났다.
이종우 지회장은 "최근 정부에서 원안대로 나이스를 시행한다고 입장을 밝혔다"며, "앞으로 거제지회는 중앙 지침에 따라 28일부터 연가투쟁에 동참할 것이며, 학부모 단체, 시민단체, 노동단체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연대 반대투쟁을 할 것이다" 라고 향후 대응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거제지회는 "지난 12일 국가인권위에서 권고한 사항을 들어 정당성을 찾았다고 보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나이스 반대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오는 22일 전교조 거제지회 긴급 집행부 회의를 통해 최종 연가투쟁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근 교육인적자원부(장관 윤덕홍)는 "예정대로 나이스를 추진할 것이며, 연가투쟁 등 집단행동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 다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부 일각에서는 나이스에 대해 찬반논란도 없지 않다.

앞으로 정부가 전교조에 대해 강력대응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12일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대한 인권침해 여부에  비공개로 전원위원회를 열고, NEIS 가운데 교무/학사·보건·입학/진학 등 3개 영역에 대한 인권침해 소지 조항을 삭제할 것을 권고하는 결정을 내렸었다.

NEIS 등 교육현안 해결을 위한 향후 총력투쟁 계획 1. 연가집회 등 총력투쟁 계획은 큰 틀에서는 변동 없이 예정대로 진행한다. 2. 단, 어제 집권여당과 교육부의 당정협의회에서 교육부의 입장발표 시기를 약 일주일 동안 연기하고 여론 수렴과정을 거치기로 합의한 사실을 고려하여, 전 조합원 연가집회 일정은 당초 예정되었던 5월 23일에서 5월 28일로 연기하되, 연가집회 개최를 위한 실무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한다. 3. 아울러 연가집회까지 남아 있는 일주일의 기간을 NEIS 해결을 위한 최종 협상기간으로 인식하고,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만약 그 협상이 ‘NEIS 시행’을 전제로 한다면, 이는 ‘대화를 빙자한 밀어붙이기’이므로 협상으로 인정할 수 없다. 4. 교육부가 NEIS 강행을 공식화할 경우 전 조합원 연가집회를 강력하게 전개하고, 이후에는 학교현장에서 실제로 NEIS를 무력화하기 위해 조합원은 물론 NEIS에 반대하는 일반교사들을 대상으로 ‘NEIS 관련업무 거부운동'을 전개해 나간다. 아울러 NEIS에 반대해 온 시민?사회단체?학부모단체와 함께 ‘NEIS 불복종운동’을 광범위한 국민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간다. 5. 그러나 대학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에게 더 이상의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입시에 필요한 모든 자료는 NEIS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작성하여 차질 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한다. 6. 만약 교육부가 NEIS 강행을 공식화할 경우, 이를 적극 주도한 교육부장관 및 차관, 교육정보화 담당관 및 담당관료들에 대해 사법처리를 요구하는 법률적 대응에 즉각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