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불황의 여파로 가정과 기업의 경제사정이 악화되면서 올 초부터 지방세 체납이 급증하는 등 체납  누적액이 연말까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지방세 체납액 정리를 위한 직원별 책임 징수제를 시행하는 등 본격적인 체납액 정리에 나섰다.

시의 체납액은 10월말 현재 51억원(도세 16, 시세 35)으로 부도법인이나 행방불명, 무 재산자가 60%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연말까지 고액, 상습 체납자에 대해 자동차번호판 영치와 압류차량 공매, 금융거래 신용불량등록, 급여, 예금압류, 부동산압류 및 공매처분과 형사고발 등 강도 높은 행정제재를 취하게 되며, 특히 자동차세를 상습적으로 체납하고 있는 차량에 대해선 체납조회용 PDA를 활용하여 집중정리에 나가기로 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체납자에 대한 징수활동을 강화하고 있지만 체납자들이 교묘한 수법으로 세금을 내지 않고 있는 사례가 많아 징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세금체납으로 재정운용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는 만큼 동원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체납액 징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