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 통영지청 이주형(李朱亨)검사는  14일 변호사 행세를 하며 법률상담과 손해배상 청구소송서류 등을 작성해 주고 금품을 받아온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로 김모(45.창원시 명서동), 안모(36.진주시 주약동)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초 거제시 신현읍에 '교통사고 종합분석연구소'란 사무실을 차려놓고 같은해 10월31일 유모(66.여.통영시 서호동)씨의 사실혼파기 손해배상소송 업무를 진행시켜 주는 대가로 1천만원을 받는 등 지금까지 수십여차례에 걸쳐 건당 30만원에서 1천만원까지 금품을 받은 혐의다.

안씨는 지난 5월말께 산업재해로 숨진 천모(40.경남 고성군)씨의 유가족으로 부터 산재관련 민.형사 사건을 일괄처리해 주는 조건으로 1천3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법조주변 사건 브로커들을 뿌리뽑기 위해 수사를 통영과 고성지역 일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