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14호선 대체우회도로 1공구공사를 앞두고 장승포지역(능포.장승포 마전) 주민과 일운면 주민들의 갈등이 시간이 가면 풀어져야 할 것이건만 사업시행이 기까워질수록 점점 골이 깊어져 가고 있어 우려를 낳게하고 있다.

일운면 주민들 입장으로서는 이 우회도로에 대한 사업은 국책사업으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계획한대로 순조롭게 사업이 추진돼 지세포다기능어항 개발 등과 연계해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기를 원하고 있고, 장승포지역 주민들은 터널을 통해 출구가 소동마을 인근에서 국도로 연결된다면 장승포지역의 경기는 겉잡을 수 없는 황폐화가 초래될 수 있다며 터널이 아닌 현존 도로릐 확장을 통한 장승포지역 경유를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대립되자 뜻있는 시민들은 양지역이 함께 살아나가는 방법으로 일운면 옥림리 부근에서 교차로나 인터체인지를 만들어 징승포지역으로 좌회전 할 수 있는 출구를 만드는 설계변경이 필요하며 이는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가 나서서 정리해야 마땅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부산지방 국도관리청은 이 같이 양지역의 팽팽한 민원이 제기돼자 거제시에 합의된 의견을 수렴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며, 시는 현재 능포.마전.장승포.일운.동부.남부면 주민들을 상대로 의견을 수렴 중에 있으나 장승포지역 주민들은 원천적으로 터널 공사를 반대하고 있으며 만약 이러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건교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사업자체가 취소되도록하겠다고 까지 하고 있다.

	일운면 소동리 출구 부근 도면

	옥림쪽 교차로 및 교량 설치 지역 도면

그러나 국도의 건설은 산업발전과 지역경제의 대동맥으로서 수천억원의 국비가 소요되는 국책사업인 만큼 거제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양지역 주민들의 이해관계 대립과 조정실패로 사업자체가 취소되거나 무산된다면 전체시민들에게는 크나큰 손실이 되므로 시가 보다 합리적으로 조정을 해야 할 것이며 설계변경 등을 요청해서라도 공생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도로는 아주동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한차례 설계가 변경된 적이 있으며, 자동차 전용차로가 대우조선 정문 인근에서 국도로 합쳐졌다가 다시 자동차 전용도로인 터널로 들어서게 되는 등 모순을 낳자 장승포 주민들은 불과 5분여 빨리 가기 위해 수천억원의 국비를 낭비해서야 되겠느냐고 지적하고 있다.

이 도로는 지금까지 터널의 출구가 옥림리에 설치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옥림리에서는 교량을 통해 그대로 통과 소동리 광바위 인근에서 출구가 나오도록 돼 있어 양지역을 아우를 수 있도록 옥림리에서 장승포쪽으로 회전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