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깔사람들(대표 김의부)은 21일 등심붓꽃을 거제시 장목면지역에서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귀화식물인 등심붓꽃이, 약 20여년 전 국내 처음으로 제주도서 자생이 확인된 이래, 내륙지방과 맞닿은 거제시 장목면 지역에서 발견됨으로서 전국적 확산이 예측된다.

이미 국내에 이입되어 식물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는 대표적 귀화식물로는 서양금혼초, 돼지풀, 주홍서나물, 망초, 개망초 등이 있다.
이러한 식물들은 놀라운 번식력으로 급속히 확산돼 농경지 및 주택가를 점령한지 오래되었으며, 농작물 재배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가 하면 돼지풀 등과 같은 일부 종은 인체에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환경부에서는 이들 귀화식물 중 돼지풀을 비롯한 서양등골나물, 도깨비가지, 물참새피 등을 '생태계위해외래식물'로 지정해 놓고 있으나, 효과적인 제거 방안을 찾지 못해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등심붓꽃은 북아메리카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서, 화초용으로 도입되었다. 꽃은 4~5월 경에 옅은 홍자색 또는 흰꽃을 피운다.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등심붓꽃의 키는 10cm 내외이나, 이번에 발견된 거제도 자생 종은 20cm 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