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환경운동연합(의장 박창균)과 오비주민들이 오비일반지방산업단지 건설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공청회를 실시해 달라고 의견서를 제출했다.

따라서 거제시와 대우건설 등이 합의한 12월말까지 거가대교 침매터널 제작장 공사 추진에  상당한 어려움으로 작용해 기간내 문제점 해결이 어려워 질 전망이다.

22일 오전 11시, 거제환경연합은 "거제시 환경관리과에다 오비주민 70명 명의의로 환경영향평가 공청회를 개최해 달라고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윤미숙 환경연합 사무국장은 "오비 신우마리나 입주민 등이 오비산업단지 건설과 관련 입주민들에게 일언반구의 동의나 의견청취도 없이 일방통행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오비주민들이  이 산업단지 건설 건과  관련한 공청회를 개최해야 할 것이라면서 의견서를 제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의견서 제출 마감 전날부터 거제시 부시장을 비롯한 도시과 과장, 연초면 출신 시의원까지 동원되어 오비마을을 찾아가 주민들이 의견서를 제출하지 못하도록 설득 작업을 했다"며 "기업이 나서서 주민들을 설득하는 것은 이해되지만, 행정관서인 거제시가 직접 나서는 것은 사업자 편의만 지나치게 홍보하는 것과 다르지 않아 유감스럽다 "고 윤 사무국장은 덧붙였다.

거제시 도시과장은 "21일 저녁 8시 오비 신우마리나 주민자치회 요구에 의해 주민설명회를 갖게 되었다"며 "공청회 자체를 하지말도록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설명회를 가진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한, 도시과장은 "이날 주민설명회에 환경연합이 참석하는 줄 알았으면 불참했을 것이다"며  "연초면 시의원은 연초면장이 연락해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