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전 시민의 모임인 경남 거제 `초록빛깔사람들'(대표 김의부)은 겨울철을 맞아 야생동물에 대한 밀렵이 성행할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감시활동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 단체는 최근 환경부와 '전국 야생동물 밀렵감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을 중심으로 감시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감시대상은 선박을 이용해 연안에서 겨울철새를 잡는 행위와  합법적인  수렵을 가장해 야간에 사냥에 나서는 행위 등이다.

    주요 감시지역은 거제지역 야산과 연안, 고성 당동만, 통영 용남면 연안 등  겨울철새들이 도래하는 간석지 일대이다.

    초록빛깔 사람들 관계자는 "매년 겨울철만 되면 가두리양식장 주변에서  먹이활동을 벌이는 왜가리와 청둥오리 등이 밀렵되는 경우가 많다"며 "해안주변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