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은 근골격계예방위원회 8일차 회의에서 산내 선행도장부 근골격계질환 유소견자 80명에 대하여 전원 산재휴업치료를 하도록 합의했다.

회사는 그 동안 80명이 한꺼번에 휴업치료에 들어갈 경우 부서운영이 어려우므로 현실적인 조건을 고려하여 단계별 순환치료를 주장해 왔었다.

이전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김국래)과 회사간에 새로운 제도를 만드는 시점에서, 직원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아플 때 부담없이 얘기할 수 있는 투명한 산재제도를 위해 출발부터 노사간의 처지만 고집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모으고 전원 산재휴업치료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근골격계 질환을 바로 인식하고 노사간 의견대립보다 직원들의 복지차원에서 이루어져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하겠다. 

앞으로 노조는 “직원들의 질환 악화 방지와 예방을 위한 치료방안, 직영인력 충원, 휴게시간조정, 재활수당지급 등 근본적인 요구가 남아 있다”며 협상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노조는 사내 선행도장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관련 보고대회를 갖고 지금까지 경과와 이후 치료 및 진행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직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에 대해 김국래 위원장과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